대통령실 "김태효, 계엄 전후 김용현과 단 한 차례도 접촉한 사실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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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성휘 기자
입력 2025-02-20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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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승찬 "김용현, 김태효 만나 '완벽합니다'라고 말해" 주장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해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15일 국회 '윤석열 정부의 비상계엄 선포를 통한 내란혐의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에 기관 증인으로 출석해 위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0일 김태효 국가안보실 1차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12·3 비상계엄을 전후로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과 단 한 차례도 접촉한 사실 자체가 없다고 밝혔다.
 
대통령실은 이날 언론 공지를 통해 "국가안보실은 계엄 이후 대통령이 부재한 가운데에서도, 대한민국 안보와 국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거짓 정보로 국가안보실을 흔드는 행위를 즉각 중단해 주기 바란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전날 부승찬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JTBC '특집썰전'에 출연해 "나는 믿기 어렵지만 김 차장이 계엄을 늦게 알았다고 주장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그가(김태효 안보 1차장이) 계엄 발표 후 급히 대통령실로 갔는데 김용현 전 장관을 만나 '이게 뭡니까 대체'라고 묻자, 김 전 장관이 씨익 웃으면서 '완벽합니다'라고 답했다"고 했다.
 
부 의원은 "이는 (김 전 장관이) 계엄의 완전한 성공을 꿈꿨다는 의미"라면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 수첩 속 내용도 새로운 국가 시스템을 구축하겠다는 구상에서 나온 것"이라고 주장했다.
 
비상계엄 기획에 관여한 혐의로 구속된 노 전 사령관의 수첩에는 '헌법 개정(재선~3선)'이라는 문구가 포함돼 윤 대통령의 재선과 3선을 위한 개헌을 추진한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왔다.
 
윤석열 정부의 외교안보 실세로 꼽히는 김태효 1차장의 경우 2023년 강원도 소재 정보사령부 산하 북파공작원부대(HID)에 방문했고, 안보실 내 HID 출신 장교가 포함된 조직을 운영하는 등 계엄 사전 준비에 관여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있었다.
 
그러나 대통령실은 부 의원 발언에 대해 "지난 2월 6일 열린 국조특위 제3차 청문회에서, 김 차장이 계엄 직전 박종준 전 경호처장에게 '혹시 무슨 일이냐'고 물었다고 했던 발언을 각색한 것으로 보인다"고 선을 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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