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거리 유통채널·가성비 장보기' 뜨자 살아나는 기업형슈퍼마켓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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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은미 기자
입력 2025-02-23 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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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더프레시 한 매장의 축산 코너 전경 사진GS리테일
GS더프레시 한 매장의 축산 코너 전경 [사진=GS리테일]

동네에서 간편하고 저렴하게 장을 볼 수 있는 기업형슈퍼마켓(Super SuperMarket, SSM)이 불황 속에 주목받고 있다. 

SSM은 대기업이 운영하는 소매점을 말하며, 규모는 동네 슈퍼마켓보다 크고 대형마트보다는 작다. 각종 생필품과 가공품을 파는 근거리 유통 채널 편의점에 비해 SSM은 신선식품의 비중이 높다. 

23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SSM 매출 증가율은 평균 4.6%로, 편의점 4.3%, 백화점 1.4%보다 높았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0.8% 역성장했다. 

대표 SSM 중 GS리테일이 운영하는 GS더프레시는 지난해 매출이 1조6080억원, 영업이익은 315억원가량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11.1%, 영업이익은 15.4% 상승한 수치이다. 

롯데슈퍼는 작년에 매출 약 1조2962억원, 영업이익 293억원을 기록했다. 매출은 0.8% 소폭 줄었지만, 영업이익의 경우 14.4% 늘어난 것으로 2년 연속 상승했다. 

유통업계 관계자는 "고물가에 외식 물가가 치솟으면서 근거리 장보기 수요가 늘자, 집 근처에 위치한 SSM이 오프라인 유통 채널로 각광 받는다"며 "한 번에 장을 보기보다 필요한 양만큼 식품을 사는 실속형 수요가 늘며 SSM이 뜨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더해 SSM은 차세대 유통 채널로서의 변화의 발걸음도 떼고 있다. 신선식품의 비중을 높이고 점포 퀄리티를 놓였다.

GS더프레시는 신선식품, 냉장·냉동 상품, 밀키트, 반조리식품 등의 매대 비중을 늘렸다. 또한 채소, 과일 등 신선식품을 포장 중심 상품 매대로 탈바꿈시켰다.

롯데마트는 식품 특화 매장 '그랑그로서리'를 출범시키며 지난해 도곡점을 리뉴얼 오픈했으며, 수확부터 진열까지 10시간 안에 이뤄지는 초신선 상품, 초저가 삼겹살 등 먹거리를 선보였다. 

그뿐만 아니라 모바일 주문과 연계하고 간편 결제 시스템 등도 도입 중이다. 

GS더프레시, 이마트에브리데이, 홈플러스익스프레스 등 주요 SSM들은 배달 플랫폼에 입점해 있다. 모바일, 배달 앱에 익숙한 고객들이 온라인으로 장을 볼 수 있게 돼 이용이 늘었다.

GS더프레시에서는 내달부터 토스 큐알(QR) 및 바코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품 구입 시 QR 혹은 바코드를 제시하면 토스 앱에 등록된 결제수단을 기반으로 결제가 이뤄진다.

토스 앱에서 GS리테일 멤버십을 연동한 뒤 GS25에서 토스 간편결제를 이용하면 GS리테일 멤버십 포인트 0.1%도 자동 적립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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