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 의왕소방서가 20일 숙박시설에 설치돼 있는 피난기구(완강기)를 입실 시 투숙객들이 가장 먼저 확인 할 수 있도록 체크인 완강기함 픽토그램 스티커를 제작해 관내 위치한 숙박업소 전체에 보급했다.
이날 소방서에 따르면, 화재 시 피난을 돕는 완강기는 속도조절기, 고정 고리(후크), 로프릴 등으로 구성돼 있으며, 완강기함 내 이를 보관해 객실 내부 탈출이 쉬운 창문 인근에 비치하고 있다.
하지만, 객실 미관상 완강기함을 다른곳으로 이동시켜 놓거나 어두워 정확한 위치를 확인하지 못하는 등 정작 화재 발생 시 완강기함을 쉽게 찾지 못해 제 역할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다.
이에 소방서는 일종의 그림 문자인 픽토그램을 활용한 체크인 완강기함 픽토그램 축광 스티커를 전국 최초로 자체·제작하고, 완강기함에 부착하여 투숙객 누구나 필요시 쉽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 특수시책을 마련했다.
화재발생 시 대피를 위해 완강기를 이용할 경우, 완강기함을 먼저 발견해야 하는 게 무엇보다 중요한 만큼 직관적으로 완강기함을 빠르게 찾을 수 있도록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함께 축광형 스티커로 제작해 야간이나 화재 발생 시 어두운 곳에서도 신속하게 완강기함을 발견할 수 있도록 했다.
소방서는 의왕시에 위치한 숙박시설 총 14곳에 설치된 완강기 개수를 파악한 후 객실내 모든 완강기함에 체크인 완강기함 픽토그램 축광 스티커를 붗일 수 있도록 1000매를 제작·보급했다.
한편 황은식 서장은 “이번 특수시책을 통해 숙박시설을 이용하는 투숙객들이 체크인 시부터 객실 내 완강기·소방시설 등을 먼저 확인하는 습관이 정착되고, 화재 시 보다 안전한 피난이 이뤄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