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일 발표한 2025년 경영목표 및 기업가치 제고 계획에 따르면 KT&G의 올해 현금환원은 1조1000억원을 상회할 것으로 전망된다.
KT&G의 연간 매출액은 전년 대비 0.8% 증가한 5조9095억원으로 역대 최대치를 경신했고, 영업이익은 1.5% 상승한 1조1848억원을 기록했다. 4년 만에 매출과 영업이익이 동반 성장했다.
그룹 전체 실적을 견인한 담배사업부문 매출액은 전년대비 8.1% 증가한 3조 9063억원이었으며, 영업이익은 10.7%가 늘어난 1조815억원을 기록했다.
이에 KT&G의 올해 배당 총 규모는 전년 대비 120억원 늘어난 약 6000억원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연간 총 배당금은 반기 배당금 1200원을 포함해 전년 대비 200원(3.8%) 오른 주당 5400원으로 배당금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와 같은 우상향 배당은 1999년 첫 배당 실시 이래 26년간 지속되고 있으며, KT&G는 국내시장에서 건실한 국내판 ‘배당귀족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회사 측 설명이다.
KT&G는 주주친화 행보에 집중하고 있다. 주당 가치 상승 효과를 가져오는 자사주 소각에만 총 6600억 원이 투입될 예정으로, 기보유 중인 자사주 330만 주는 이달 안에 즉시 소각한다는 방침이다.
KT&G가 밝힌 현금환원 규모인 1조1000억원 플러스 ‘알파’도 주목 대상이다. 작년 11월 KT&G는 당초 계획한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이 모두 완료됐어도, 비핵심 자산들의 유동화를 통해 마련된 1600억원 상당의 135만 주를 추가 매입‧소각한 바 있기 때문이다.
이상학 KT&G 수석부사장은 “회사는 ROE 등 핵심지표를 바탕으로 사업의 본원적 경쟁력 강화와 이를 통한 주주가치 극대화를 추진해왔다”며 “앞으로도 국내외 최고 수준의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주주를 비롯한 이해관계자 모두가 만족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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