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번 선거에는 세 명이 입후보했다. 기호 1번은 4선에 도전하는 정몽규 현 축구협회장이다. 기호 2번은 신문선 명지대 기록정보과학전문대학원 스포츠기록분석학과 초빙교수, 기호 3번은 허정무 전 국가대표 감독이다. 신 후보와 허 후보는 당선 시 초선이다.
선거인단은 추첨을 통해 선발된 192명이다.
이들의 손에 차기 축구협회장이 결정된다.
정 후보의 공약은 △ 국제심판 양성 및 심판 수당 현실화 △ 우수 선수 해외 진출을 위한 유럽 진출 센터 설치 △ 여자축구 활성화를 위한 프로/아마추어 통합 FA컵 개최 △ 축구 현장 소통 강화 및 인재 발탁 △ 집행부 인적 쇄신 △ 축구대표팀 감독 선임 방식 재정립 △ 남녀 축구대표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10위권 진입 △ 2031 아시아 축구연맹(AFC) 아시안 컵, 2035 여자 월드컵 유치 △ 시도협회 지역 축구대회 활성화 및 공동 마케팅 통한 수익 증대 등이다.

허 후보의 공약은 △ 체계적인 지도자 육성 및 선임 시스템 마련 △ 시스템에 의한 투명하고 공정한 협회 운영 △ 축구 꿈나무 여자축구 경쟁력 향상 △ 지역협회의 창의성과 자율성 보장 △ Open KFA with All 등이다.
선거를 앞두고 지난 21일 열릴 예정이었던 토론회는 정 후보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정 후보 측은 "공개 토론은 할 수 있지만, 선거가 다른 후보들의 비방과 허위 주장으로 두 차례 연기됐다. 축구와 관련 없는 일을 거론하며 비방 수위를 높이고 있다. 이는 인신공격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축구협회에 대한 불신과 오해를 키우는 역효과가 우려된다"고 설명했다.
이에 신 후보는 "토론회 회피는 예견하고 있었던 부분이다. 국민과 한 약속이다. 비방 목적의 토론회로 깎아내리면서 기피하는 것은 페어플레이가 아니다. 이는 꼼수에 불과하다"고, 허 후보는 "모두가 기다린 토론회가 정 후보 때문에 무산됐다. 정 후보는 지난해 11월 '회장선거관리규정'을 개정했다. 모두가 동의해야 토론회가 열리게 말이다. 이 역시 자신에게 유리하도록 만들어 놓은 것"이라고 주장했다.
세 후보는 선거를 앞두고 전국을 종횡무진하며 표심 잡기에 나섰다.
축구협회장 선거는 26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시 40분까지 소견 발표로 시작된다. 각 후보당 10분의 시간이 주어진다.
본 선거는 오후 2시부터 오후 4시까지 2시간 동안 진행된다.
과반 득표자가 나오면 당선자가 결정된다. 나오지 않는다면 상위 후보 두 명이 결선 투표로 당선자를 가린다.
결선 투표는 오후 4시 50분부터 오후 6시까지로 예정됐다. 투표 시간이 1시간 10분으로 줄어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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