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학으로 유영모·함석헌 삶·사상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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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창=김한호 기자
입력 2025-02-24 1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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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빈놀.아나키' 봄 학술제, 3월 18~20일 개최…빈놀아나키회 창립도 진행

다석 유영모왼쪽과 그의 제자 함석헌사진위키백과
다석 유영모(왼쪽)과 그의 제자 함석헌.[사진=위키백과]
‘씨알사상’의 기초를 세운 다석 유영모(1890∼1981년)와 그의 제자인 독립운동가 함석헌(1901~1989년)의 삶과 사상을 동학으로 보는 학술제가 3월 18일부터 20일까지 전북 고창군 고수면에 위치한 축령산 편백나무숲 휴림에서 열린다.

빈놀아나키회 준비위원회(위원 황보윤식·윤정현·안광덕)는 24일 ‘도(圖)시(詩)락(樂)과 함께하는 학술제’인 ‘빈놀.아나키’ 본 학술제를 연다고 밝혔다.

‘동학으로 본 유영모와 함석헌 삶살이와 사상’이란 주제로 열리는 이번 학술제는 18일 ‘후광학, 김대중의 정치철학’, ‘기독교 아나키즘’의 출판기념회와 고부 동학사발창의 모의터 방문이 진행된다.

이어 19일에는 윤정현 신부의 ‘다석 유영모의 삶과 씨알사상’, 황보윤식의 ‘바보새 함석헌의 삶과 씨알사상’이란 주제발표와 ‘함석헌과 함께 한국 미래를 생각한다‘라는 주제로 잡담회가 열린다.

마지막 날인 20일에는 빈놀아나키 준비위의 주관으로 빈놀아나키회 창립 행사가 진행된다.

이번 행사의 명칭인 ‘빈놀‘은 ‘빈탕한데맞혀놀이’라는 다석 유영모의 뜻을 표현한 말이며, ‘아나키’는 아나키즘을 줄인 것이다.

씨알사상은 신분이나 사회적 규정과는 상관없이 사람 자체가 역사와 사회의 주체라고 여기는 사상으로, 사랑과 평화만이 문제를 해결할 수 있고 모든 이의 평등을 강조한다. 유영모는 진리를 추구하며 기독교와 불교, 노장·공맹사상 등 동서고금의 종교와 철학사상을 두루 탐구하고 모든 종교와 사상을 하나로 꿰뚫는 깨달음을 얻은 큰 사상가로 꼽히고 있다.

또한 함석헌은 인권운동가, 독립운동가, 종교인, 시인 등으로 지속적으로 민주화 운동을 펼치면서 1979년과 1985년, 두 차례 노벨평화상 후보로 추천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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