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관에서 기자들과 만나 "이 대표가 갑자기 말을 바꿔 급이 맞지 않는다고 하면서 3대 3 토론을 제안했다"며 "정말로 어처구니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이 대표가 국민의힘 원내대표인 저를 콕 집어서 공개 토론을 제안했기에 이를 흔쾌히 수락했더니 이제 와서 3대 3 토론을 제안하면서 또 도망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3대 3 만나면 토론이 되겠나. 그건 협상하자는 것"이라며 "지금이라도 다시 한번 이 대표에게 제안한다. 이 대표의 제안을 흔쾌히 수락했으니 주제를 가리지 말고 1대 1로 무제한 토론을 하자"고 했다.
앞서 이 대표는 전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상속세 개편 공개토론을 제안한 임광현 민주당 의원의 글을 공유하면서 "초부자 감세에 아직도 미련을 가지고 있나. 뒤에서 거짓말하지 말고 정말 떳떳하고 당당하다면 공개토론을 하자"고 밝힌 바 있다.
이에 김대식 원내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일대일로 무제한 토론을 하는 것에 동의하고 찬성한다"며 "형식은 자유이고 주제도 자유"라고 답했다. 그러자 이 대표는 "최대한 빨리하자. 대표, 원내대표단, 정책위의장까지 다 포함해서 3대3으로 하자"고 다시 제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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