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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산소 호흡기 제거…대면 조사는 '아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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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희원 기자
입력 2025-02-25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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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인 김하늘8 양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1일 대전 서구 한 장례식장에 대전 초등학교 살인사건 피해자인 김하늘양(8)의 빈소가 마련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고(故) 김하늘양(8)을 살해한 뒤 자해해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40대 여교사 A씨가 산소 호흡기를 뗐지만 아직 대면 조사를 받을 만한 상태는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25일 대전서부경찰서 전담수사팀은 김양을 살해한 피의자 40대 교사 A씨가 수술 후 상태가 호전돼 산소호흡기를 제거했다고 밝혔다. A씨는 아직 일반병실로는 이동하지 않았다.

경찰 관계자는 "피의자는 중환자실에 입원 중인 상태로 건강 상태를 면밀히 지켜보고 있다"며 "현재로선 일반 병실로 이동하지 않아 직접 조사는 어려운 상황"이라고 밝혔다.

경찰은 A씨의 회복 여부와 정도에 따라 체포영장 집행 등 수사를 이어갈 방침이다. 

앞서 A씨는 김양을 살해한 직후 범행 현장에서 자해했다. 이로 인해 목 부위 정맥이 절단돼 수술을 받았으며 최근까지 산소호흡기를 끼고 있었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주에 A씨의 건강이 회복되면서 대면조사를 실시했지만 조사 도중 혈압이 상승하면서 중단된 바 있다.

대면 조사에 차질이 빚어진 경찰은 A씨의 압수품을 살피거나 전자기기 포렌식 등을 통해 계획범죄 여부를 수사해왔다. 수사 결과 A씨가 사용했던 컴퓨터와 휴대전화 등에서 범행 도구와 과거 살인사건 기사를 검색한 기록이 발견됐다.

한편, 지난 10일 오후 5시 50분께 대전 서구의 한 초등학교 시청각실에서 김양과 A씨가 흉기에 찔린 채 발견됐다.

김양은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A씨는 목 부위 정맥 등이 절단돼 인근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중환자실에 입원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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