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마감] 소비자 지표 하락에 투심 약화…테슬라 8% 급락

팔란티어 3% 하락…아마존 0.04% 올라

[사진=로이터·연합뉴스]

미국 뉴욕증시 3대 지수가 25일(현지시간) 혼조세로 마감했다. 하락세를 보인 소비자 지표와 경제 악화 불안감 등이 투심을 약화시켰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159.95포인트(0.37%) 오른 4만3621.16에 거래를 마감했다.
 
대형주 중심의 S&P500지수는 전장보다 28.00포인트(0.47%) 낮은 5955.25를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260.54포인트(1.35%) 내린 1만9026.39로 장을 닫았다.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4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보였다.
 
이날 시장은 미국 경제 상황에 대한 소비자 신뢰도가 예상보다 더 큰 폭으로 급락한 경제지표에 영향을 받았다.

 
경제분석기관 콘퍼런스보드(CB)가 발표한 2월 소비자 신뢰지수는 98.3(1985년 100 기준)으로, 전월 대비 7.0포인트 하락했다. 이는 2021년 8월 이후 최대 월간 낙폭이다.
 
시장예상치(102.5)도 크게 밑돌았다. 소득·노동시장에 대한 단기 전망을 담은 기대지수는 전달보다 9.3포인트 낮은 72.9를 기록했다. 지난해 6월 이후 처음으로 경기 침체를 예고하는 임곗값(80)을 하회한 수치다.
 
지난해 S&P500 최고 수익률을 기록한 인공지능(AI) 방산주 팔란티어의 주가는 5거래일 연속 하락세를 그리며 3.13% 급락했다. 불과 4거래일 전인 지난 19일 수립한 역대 최고가(125.41달러) 대비 29.95% 폭락했다.
 
서버 제조업체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작년 회계 보고서 제출 마감 연장 시한이 만료되는 이날 주가가 11.76% 급락했다. 슈퍼마이크로컴퓨터는 이날까지 회계 보고서를 제출하지 못할 경우 나스닥증권거래소에서 상장 폐지될 가능성도 있다.
 
대형 기술주 그룹 ‘매그니피센트 7’(M7) 중 아마존(0.04%)만 오르고 나머지 6종목 엔비디아·마이크로소프트(1.51%)·애플(0.02%)·구글 모기업 알파벳(2.14%)·테슬라(8.39%)·페이스북 모기업 메타(1.59%)는 내렸다.
 
시카고파생상품거래소그룹(CME Group)의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이날 장 마감 시간 기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올해 상반기에 기준금리를 25bp(1bp=0.01%포인트) 이상 인하할 확률은 69.2%, 동결 확률은 30.8%로 반영됐다. 연말까지 금리를 동결할 확률은 4.9%로 전일 대비 3.3%포인트 후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