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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닛, 유방촬영 AI로 전문의 판독 업무량 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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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영훈 기자
입력 2025-02-27 0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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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루닛
[사진=루닛]
루닛이 자사 유방촬영술 인공지능(AI) 솔루션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한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루닛은 내달 2일까지 오스트리아 빈에서 열리는 ‘2025 유럽영상의학회(ECR 2025)’에서 유방암 진단 분야의 최신 연구 성과 15편을 발표했다고 27일 밝혔다.
 
루닛 인사이트 MMG를 활용한 구연 발표 13편과 포스터 발표 2편 등이다.
 
주요 연구는 노르웨이 암 레지스트리 연구팀과 공동 수행했다. 연구진은 노르웨이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의 100만 건 이상 유방촬영술 자료를 분석했다. 이후 현행 이중판독 시스템에서 ‘루닛 인사이트 MMG’가 영상의학 전문의 두 명 중, 한 명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는지를 탐색했다.
 
연구 결과 AI가 유방암 양성 가능성이 10% 이상이라고 판단한 경우, 실제 검진에서 79.9% 유방암이 발견됐다. 양성 가능성 5% 이상의 경우에는 유방암의 75.5%를 감지했다. 기존 검진이 놓친 간격암(검진과 검진 사이 발견하는 암)도 5.7%를 추가로 찾아내며 조기 탐지 효과를 입증했다. 회사 측은 “AI 도입으로 전문의의 판독 업무량을 크게 줄이면서도 암 발견율을 유지할 수 있음을 실증적으로 입증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다음 연구에서 루닛은 노르웨이 공중보건 연구소 연구진과 협력해 루닛 인사이트 MMG의 암 조기 탐지 능력을 평가했다. 연구는 지난 2004년부터 2018년까지 노르웨이 국가 유방암 검진 프로그램에 참여한 11만 6000명 이상 여성유방촬영술 자료를 토대로 했다.
 
그 결과, AI는 암 최종 진단을 받기 6년 전부터 향후 암이 발생할 위험을 감지했다. 검진 과정에서 유방암이 발견된 사례들을 AI로 분석한 결과, 암 발생 위험도 점수가 19.2에서 82.7로 크게 상승하며 유방암 의심 병변을 높은 정확도로 식별했다. 반면, 암에 걸리지 않은 여성들은 계속 낮은 AI 위험도 점수를 유지했다. 간격암에서도 AI가 조기에 위험도 상승을 원활히 감지해냈다.
 
서범석 루닛 대표는 “이번 ECR 2025에서 공개되는 연구들을 통해 다시 한번 루닛 AI 솔루션에 대한 높은 신뢰성과 안정성을 입증했다”며 “특히 전문의 부족 문제 해결과 조기 진단이라는 두 가지 핵심 과제에 대한 해결책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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