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라 "中 CXMT, 공모가 13배 간다"…삼성·SK하이닉스 추격 전망

  • 목표주가 116위안 제시…상장 첫날 장중 535% 급등

  • D램 점유율 현재 10%→2028년 18% 확대 전망

  • 모닝스타 적정가 14.9위안…첨단 장비 확보 어려움 지적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 로고.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중국 메모리반도체 기업 ‘창신메모리테크놀로지(CXMT)’가 생산량과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늘리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미국 마이크론을 추격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왔다. 반면 첨단 반도체 생산에 필요한 극자외선(EUV) 노광장비를 확보하지 못해 기술 격차를 좁히기 어렵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26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노무라증권은 CXMT에 매수 의견을 내고 목표주가로 116위안을 제시했다. 공모가 8.66위안보다 1239% 높은 수준이다.
 
CXMT 주가는 이날 상하이 증시 상장 첫날 장중 55.03위안까지 치솟았다. 공모가보다 535% 오른 가격이다. 노무라 목표주가는 이날 장중 최고가보다도 약 111% 높다.
 
도니 텡 노무라 애널리스트는 “앞으로 수년간 세계 메모리반도체 공급이 수요를 따라가지 못하면서 CXMT가 시장점유율을 더 빠르게 높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특히 사람 지시를 받아 여러 업무를 스스로 처리하는 ‘에이전틱 AI’가 확산하면서 세계 메모리반도체 사용량이 2030년까지 7배 이상 늘어날 것으로 내다봤다.
 
노무라는 CXMT의 메모리반도체 생산량이 2030년까지 매년 40~45%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세계 D램 시장점유율도 현재 약 10%에서 2028년 말 18%로 높아질 것으로 전망했다.
 
노무라는 CXMT가 2028년에 벌어들일 것으로 예상되는 이익을 기준으로 목표주가를 산정했다. CXMT가 미국 경쟁사 마이크론보다 약 두 배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다고 판단했다.
 
반면 모닝스타는 CXMT의 적정 주가를 14.90위안으로 제시했다. 노무라 목표주가의 약 8분의 1에 불과하며 상장 첫날 장중 주가에도 크게 못 미친다.
 
징제위 모닝스타 애널리스트는 CXMT가 EUV 장비를 확보하지 못한 점을 가장 큰 위험으로 꼽았다. EUV는 반도체 회로를 더 작고 정밀하게 만드는 데 필요한 첨단 장비다.
 
모닝스타는 CXMT가 EUV 장비 없이 기존 생산방식만으로 D램 성능을 계속 높이기는 어려울 것으로 전망했다. 기술력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마이크론보다 뒤처져 제품을 더 낮은 가격에 판매하고 있으며 수익성도 낮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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