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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군, 지난해 합계 출산율 1.51명...전국 평균 2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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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박종석 기자
입력 2025-02-27 1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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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국 3위, 도내 18개 지자체 중 1위, 교육지원과 돌봄정책 효과 입증

  • 전년도 합계 출산율 1.27명 대비 상승, 공공산후조리원 예약 만석

  • 파격적 주거 지원대책 마련 등 지속가능 정책모델 개발 총력

강원 화천군 공공산후조리원사진화천군
강원 화천군 공공산후조리원. [사진=화천군]

강원 화천군의 지난해 합계 출산율이 1.51명을 기록해 전국 평균 2배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화천군에 따르면 통계청이 지난 26일 발표한 ‘2024년 인구동향 조사 출생·사망 통계(잠정)’에서 화천군의 작년 합계 출산율은 1.51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같은 기간, 전국 평균 합계 출산율 0.75명보다 두 배 이상 높은 수준이다. 1.51명의 합계 출산율은 도내 지자체 중 1위, 전국 시·군·구 자치단체 중 3위에 해당하는 높은 수치다.
 
2023년 화천군 합계 출산율 1.27명과 비교해도 0.24명 증가했다. 이러한 결과는 화천군이 10년 넘게 군정 최우선 과제로 추진 중인 ‘아이 기르기 가장 좋은 화천 만들기’ 정책의 효과로 풀이된다.
 
2014년 인재육성재단을 설립한 화천군은 화천 실거주 부모의 자녀에게 대학 등록금 실납입액 전액을 지원해오고 있다. 또 대학생들에게 매월 50만원 한도 내에서 실비 100%도 지급하고 있다. 재단이 11년간 지역출신 대학생 1만716명에게 지원한 등록금과 실비는 171억8996만원이다.
 
지난해 2월에는 전국 최초로 지자체가 운영하는 온종일 초등 돌봄시설 화천커뮤니티센터를 건립해 주목받고 있다. 센터는 지난해 하루 평균 600명 이상의 아동과 학부모들이 이용해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다.
 
최신 시설을 갖춘 공공산후조리원도 지역에 1년 이상 거주한 산모에게 2주간 이용료 180만원을 전액 감면해주고 있다. 지난해 모두 114명의 산모가 조리원을 무상 이용했다. 이러한 혜택에 올해 오는 9월까지 예약이 완료된 상태다.
 
또한 초·중·고교생 대상 해외 어학연수와 배낭여행 지원, 세계 100대 대학 진학 시 유학비 지원 등 자녀 출산에 따른 교육비 부담을 대폭 덜어주고 있다.
 
화천군은 이제 ‘새도 둥지가 있어야 알을 낳을 수 있다’는 판단에서 지속가능한 저출산 대응모델 마련을 위해 주거 안정에 집중하고 있다. 이에 따라 행정과 민간 부문에서 800세대, 국방부와의 협의를 통해 3800여세대의 군인 아파트 건립을 추진하고 있다. 특히 신혼부부가 화천군이 건립한 임대주택 입주 시, 임대 보증금과 월 임대료를 5년간 90% 감면하고, 자녀 1명 출산 시마다 거주기한을 5년씩 연장해 최장 30년간 안정적으로 주거할 수 있는 조례를 지난해 공포했다.
 
최문순 화천군수는 “교육지원, 돌봄 서비스, 주거안정 지원책이 동시에 작동하는, 지속가능한 화천형 저출산 대응모델을 마련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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