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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포항 석병리항·경주 감포항, 해수부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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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최주호 기자
입력 2025-02-27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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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포항시, 3년 연속 선정...어촌신활력 증진에 총 사업비 500억원 투입

  • 경주시,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유형Ⅰ) 선정...사업비 453억원 확보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포항시 석병리항과 경주시 감포항이 각각 선정됐다.
 
어촌신활력증진 공모 사업은 2023년부터 5년 간 전국 300개 소에 총 사업비 3조원을 투입, 낙후된 어촌의 경제․생활환경 개선과 안전 인프라 확충으로 어촌의 새로운 변화 기반을 만들기 위한 사업이다.
 
어촌의 규모와 특성에 따라 △어촌 경제플랫폼 조성(유형Ⅰ) △어촌 생활플랫폼 조성(유형Ⅱ) △어촌 안전 인프라 개선(유형Ⅲ) 등 총 3개 유형으로 나눠 진행된다.
포항시, 3년 연속 선정...어촌신활력증진에 총 사업비 500억원 투입
포항시 석병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조감도 사진포항시
포항시 석병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 조감도. [사진=포항시]
포항시는 남구 구룡포읍 석병리항이 지난 26일 최종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시는 이번 공모 선정으로 어촌 경제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사업비 100억원(국비 70억원, 지방비 30억원)을 확보한 것은 물론 3년 연속 이 분야 국비 공모 사업에 선정됐다.
 
포항시는 지난 2023년 구룡포읍 구평리항, 청하면 이가리항, 장기면 신창1리항, 송라면 조사리항, 2024년 호미곶면 강사리항이 선정되며 총 400억원(국비 280억원)의 사업비를 확보한 바 있다.
 
이에 더해 올해 구룡포읍 석병리항이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되며 100억원의 사업비를 추가 확보하게 됨에 따라 4년 간 총 500억원의 사업비를 어촌신활력증진에 투입할 수 있게 됐다.
 
올해 선정된 구룡포읍 석병리항은 민관협력형 사업으로 ‘기적의 동끝정원마을 조성 사업’과 연계한 어촌 경제 생태계 활성화, 생활 서비스 안정화, 경관 자원 정원화를 핵심 목표로 두고 있다.
 
이번 사업으로 시는 어촌 지역사회의 문제점을 해결하고 생활 서비스 전달 체계 구축을 위한 다양한 사회 혁신 실험을 기획·추진할 예정이다.
 
한편 지난 1월 해양수산부로부터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기본계획을 조건부 승인 받은 ‘구평리항’은 오는 2026년 사업 완료를 목표로 젊은 해녀 거점형 어촌 스테이션 조성과 마을 골목 정비 사업 등 단위 사업을 본격 추진할 예정이다.
 
‘이가리항, 강사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주민 전수 조사와 지역 자원 조사를 마치고 주민 의견을 반영한 해양수산부 심의·조정위원회에 안건을 제출해 최종 승인을 거쳐 각종 단위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
 
또한 ‘신창1리항·조사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은 지난해 11월 시행계획 심의 통과 후 공사에 착공해 올해 준공을 목표로 어항 시설의 기본 안전 인프라를 구축하고 항내 정온도 확보로 어업인 및 관광객들에게 보다 안전한 환경을 제공할 계획이다.
 
오영환 포항시 어촌활력과장은 “이상휘 국회의원과 협력해 이번 국비 공모사업에 노력해 좋은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며 “지속 발전 가능한 어촌의 정주 환경 개선과 생활플랫폼을 조성해 청년인구 유입을 도모하고, 지역 주민의 삶을 개선해 나가며 농촌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겠다”고 말했다.
경주 감포항, 어촌 경제거점 플랫폼 조성...동해안 대표 해양관광 명소 조성
경주시 감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1 종합계획도 사진경주시
경주시 감포항 어촌신활력증진사업(유형1) 종합계획도. [사진=경주시]
경주시는 감포항이 해양수산부 주관 ‘2025년도 어촌신활력증진사업’에 선정돼 사업비 453억원을 확보했다고 27일 밝혔다.
 
이로써 경주시는 2023년 2곳(150억원), 2024년도 1곳(100억원)에 이어 올해까지 3년 연속으로 어촌신활력증진사업 공모에 선정됐다.

특히 이번 공모 사업은 민간 투자 영역에서 기업체 참여가 아닌 지역 발전과 상생이라는 목표를 두고 감포읍발전협의회를 중심으로 주민이 직접 참여해 더욱 의미가 크다.
 
감포항은 어촌 경제플랫폼(유형Ⅰ)에 선정됨에 따라 2029년까지 300억원의 재정 투입과 감포발전협의회의 153억원 민간 투자 유치를 통해 수산업 기반 시설, 생활 서비스 복합 시설 등에 조성된다.
 
세부적으로는 감포 문화 자산과 청년 단체를 활용한 힙해(HIP海)감포 센터(143억원), 해양관광거점 랜드마크로 우뚝 설 용오름광장 스카이워크(42억원), 여름철 수영 및 스노쿨링을 즐기는 송대말 다이버사이트(35억원)가 건립된다.
 
여기에 감포달빛광장, 적산가옥 아트길, 전촌 용굴~감포항까지 바다 산책로도 마련된다.
 
한편 경주시는 지난 2019년부터 올해까지 어촌뉴딜 300사업으로 5개 항에 총 414억 원을 투입해 어항 안전 시설 개선, 주민 소득 증대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또 지난해는 해양 레저 관광 거점 조성(490억원), 환동해 관상어펫 플라자 건립(202억원), 동해안 내셔널 트레일 조성(150억원) 등의 공모 사업에 선정돼 해양레저관광도시로 발돋움할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김석기 외교통일위원장은 “경주시와 주민의 뜨거운 관심과 참여 덕분에 얻은 결과”라며 “경주 감포항의 새로운 활력이 지역 주민 소득 향상과 지역 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전했다.
 
주낙영 경주시장은 “이번 사업을 통해 향후 경주 관광 패러다임은 내륙관광에서 해양레저관광으로 변화될 것”이라며 “이번 어촌신활력증진사업을 차질 없이 진행해 어촌·어업인들의 삶의 질 향상과 소득 발전을 위한 기폭제가 될 수 있도록 내실 있게 추진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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