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겹악재에 신음하는 가상자산…비트코인, 8만 달러 붕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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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문기 기자
입력 2025-02-28 1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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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더리움도 2000달러선 위협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연일 하락하던 비트코인 가격이 결국 8만 달러 선을 내줬다. 이더리움 가격도 2000달러대가 위협받고 있다. 가상자산 시장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투자자들이 보수적으로 대응하면서 내림세가 계속되는 모양새다.

28일 글로벌 코인시황 중계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대표 가상자산인 비트코인은 오후 1시 35분(한국시간) 현재 7만966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5.98% 낮은 수준이다. 이더리움 가격은 전날 대비 9.06% 내린 2101달러를 형성하고 있다.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까지 24시간 전과 비슷한 8만4493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었다. 그러나 오전 10시를 넘어서면서 급락하기 시작해 오후 12시쯤 8만 달러가 무너졌다. 이후 8만 달러를 중심으로 등락을 지속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가상자산 관련 규제를 완화할 것이란 기대감에 10만 달러를 웃돌았던 것을 고려하면 20% 이상 하락한 셈이다. 그러나 최근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 대규모 비트코인 옵션 만기일 도래, 해외 대형 가상자산거래소 해킹·뱅크런 등 악재가 겹치며 약세로 돌아섰다.

한편 현재 코인마켓캡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는 21이다. 이는 연저점(20)과 비슷한 수준이다. 가상자산 공포·탐욕 지수가 낮을수록 투자자들이 가상자산 투자에 두려움을 느끼면서 투자심리가 약해진다. 계속되는 하락세에 투자심리도 위축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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