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100 - 분양광고

독일서 또 차량돌진으로 2명 사망…"용의자 정신질환 징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희원 기자
입력 2025-03-04 08:28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범행 차량 사진EPA·연합뉴스
범행 차량 [사진=EPA·연합뉴스]
독일 만하임에서 차량돌진 사건이 발생해 2명이 숨지고 11명이 부상을 입었다.

3일 낮 12시 15분께(현지시간) 독일 남서부 만하임에서 차량이 행인을 향해 돌진해 2명이 사망하고 11명이 다쳤다고 dpa통신 등 현지 언론이 보도했다.

사건은 만하임 시내 한복판 광장인 파라데플라츠 인근의 보행자 전용구역에서 발생했다. 사고 당시 근처에는 카니발(사육제) 기간을 맞아 각종 노점과 놀이기구 등이 설치돼 있었다.

경찰은 "83세 여성과 54세 남성이 숨지고 11명이 다쳤으며 부상자 가운데 5명은 중상"이라고 밝혔다.

용의자는 만하임 인근 루트비히스하펜에 거주하는 40세 독일 국적 남성으로, 범행 30분 뒤 체포됐다. 용의자도 부상을 입어 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중이다.

현지 매체들은 용의자가 체포 과정에서 공포탄이 장전된 권총을 입에 물고 격발했다고 보도했다.

수사당국은 용의자에게 정신질환 징후가 있다며 정치적 동기로 범행했을 가능성은 배제한다고 전했다.

이번 사건으로 경찰은 이날 저녁까지 도심으로 향하는 도로를 폐쇄하고 시내 중심가를 피하라고 당부했다.

만하임과 인근 하이델베르크·슈베칭겐 당국은 이날 사건 이후 퍼레이드 등 남은 카니발 행사를 취소했다.

앞서 극단주의 테러조직 이슬람국가(IS)는 독일 쾰른과 뉘른베르크 등지의 카니발 목록을 적은 포스터를 만들어 테러 공격을 선동한 바 있다.

독일에서는 지난해 12월 마그데부르크의 크리스마스 마켓에 사우디아라비아 출신 이민자가 차량을 몰고 돌진해 6명이 사망하고 수백명이 부상을 입었다. 지난달에는 뮌헨에서 아프가니스탄 난민의 차량 돌진 공격으로 노조 집회에 참가한 모녀가 사망하고 30여명이 다쳤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