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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 2025] "AI 주도권 잡자"...이통 3사, 최첨단 데이터센터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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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선혜 기자
입력 2025-03-04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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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KT, MWC 행사서 AIDC 사업 발표

  • LG유플러스, AIDC 관련 기술 공개…파주DC에 적용

  • KT, MS와 AIDC 사업 확대…지난해 매출 1조원 돌파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 2025'에서 인공지능(AI) 시장 주도권 쟁탈전이 한창이다. 특히 핵심 인프라인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의 경우 글로벌 빅테크들의 투자가 집중되고 있다. 국내 통신 3사 역시 AI를 주력 산업으로 선포하고 AIDC에 대한 밑그림을 내놓았다. 

4일 국제신용평가사 S&P글로벌레이팅의 '2025 산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빅테크들이 AI 데이터센터 확장과 관련해 총 2300억 달러(약 335조9000억원)의 자본을 지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데이터센터 투자는 마이크로소프트(MS), 알파벳, 메타 등이 주도했다. 보고서는 올해 데이터센터 관련 자본 지출은 전년 대비 약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통 3사(SKT·KT·LG 유플러스)도 AI를 주력 산업으로 삼으며 데이터센터 투자를 확대하고 있다. 이통 3사는 AI 기반 서비스 출시는 물론 데이터센터를 통한 기업 간 거래(B2B) 사업도 확장하고 있다. 일부 이통사의 경우 관련 전략을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MWC 2025행사에서 설명하는 등 적극적인 모습이다.  

SKT는 이번 MWC 2025행사서 인공지능데이터센터(AIDC)와 관련한 구체적 사업 모델을 밝혔다. 이를 통해 SKT AIDC 부문은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두 자릿수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계획이다. 구체적으로 SKT는 AIDC 사업을 △구독형 AI 클라우드 서비스형 그래픽처리장치(GPUaaS) 서비스 △소규모 모듈러(Modular) AI DC △단일 고객 전용(Dedicated) AI DC △하이퍼스케일급 AI DC 등 총 4개 부문으로 세분화했다.

LG유플러스도 AI 데이터센터와 관련한 기술을 MWC2025 행사에서 공개했다. 먼저 LG유플러스는 글로벌스탠더드테크놀로지(GST) 등 다양한 파트너사와 함께 개발한 '차세대 액체냉각 솔루션'을 전시했다. 이 솔루션은 데이터센터에 설치된 서버에서 발생하는 열을 물이나 비전도성 액체를 사용해 효율적으로 식히는 기술이다. 오는 2027년 파주에 건설될 LG유플러스의 데이터센터에도 이 기술이 적용될 예정이다.  

KT도 MS와 함께 AIDC 사업을 확대한다. 이통 3사 중 가장 많은 14곳의 데이터센터를 운영하는 KT는 지난해 처음으로 AI 관련 매출이 1조원을 돌파했다. 전년 대비 11.9% 늘어난 1조1058억원을 기록했다. 기존 고양 백석 데이터센터를 고성능 AI 전용 백석 AIDC로 만든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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