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크리스토퍼 랜도 미국 국무부 부장관 후보자는 4일(현지시간) “중국의 부상을 막으려면 동맹과 긴밀히 협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랜도 후보자는 이날 연방 상원 외교위원회 인사청문회에서 “지난 30년간 동안 중국이 경제적·군사적으로 부상해 미국의 가장 중요한 전략적 경쟁자가 됐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는 “우리는 혼자가 아니다”라며 “중국의 주변국이 중국의 부상에 대응하고 미국과 긴밀히 협력하는 데 강한 관심을 두고 있다”고 주장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 종전 협상을 두고 유럽연합(EU) 등과 불편한 관계에 놓여 있지만, 중국과의 글로벌 전략 경쟁에서 우위를 지키기 위해 한국을 비롯한 인도·태평양 지역 동맹국과는 긴밀히 협력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친 것이다.
아울러 랜도 후보자는 미국의 무역적자를 해소하기 위해 통상 분야 업무에 집중하겠다고 공언했다.
그는 “오랜 기간 국무부의 경제 및 상업 관련 업무는 우선순위에서 밀려났고, 미국은 막대한 무역적자를 기록했다”며 “민간 부문과 협력해 새 시장을 개척하고, 외국 경쟁자를 물리쳐야 하며, 미국에 외국인 투자를 유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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