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KB증권은 6일 더블유씨피에 대해 1분기 실적이 시장 예상치(컨센서스)를 하회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만9000원에서 1만2000원으로 대폭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로 유지했다.
이창민 KB증권 연구원은 "더블유씨피의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9% 감소한 262억원, 영업손실은 393억원으로 적자 전환해 컨센서스를 밑돌 전망"이라며 "더블유씨피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 대비 22% 하락한 2515억원, 영업손실은 627억원으로 적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말햇다.
이어 "각형 전지용 분리막 수요는 주요 고객사의 EV향 수요 반등으로 2분기부터 점진적인 회복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면서도 "원통형 전지용 분리막은 최종 수요처들의 수요가 모두 부진한 상황이 지속되고 있어 실적 부진이 장기화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고정비 비중이 높은 분리막 비즈니스 특성상 가동률 급감에 따른 수익성 악화가 지속되고 있다"며 "홍해 사태 장기화로 인한 물류비 부담 확대와 각종 신제품 테스트 비용·시운전 비용 등도 영업적자 폭을 확대시키는 요인"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그는 "상반기까지는 큰 폭의 적자가 불가피할 것으로 예상되지만, 하반기부터는 각형 분리막 수요가 회복되면서 가동률 반등에 따른 수익성 회복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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