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명소노그룹이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사업 확장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 티웨이항공 경영권 확보에 이어 괌 골프장까지 인수하는 등 포트폴리오 다각화를 통해 기업 가치 상승을 꾀하는 모습이다.
6일 업계에 따르면, 대명소노그룹은 괌 온워드리조트앤골프(Onward RESORT AND GOLF INC.)가 소유한 ‘온워드 망길라오 골프클럽(Onward Mangilao Golf Club)’과 ‘온워드 탈로포포 골프클럽(Onward Talofofo Golf Club)’을 인수해 지난 1일부터 운영을 시작했다.
대명소노그룹은 이번에 인수한 두 골프장의 명칭을 각각 ‘소노펠리체 컨트리클럽 괌 망길라오(SONO Felice Country Club Guam Mangilao)’와 ‘소노펠리체 컨트리클럽 괌 탈로포포(SONO Felice Country Club Guam Talofofo)’로 변경해 운영한다.
대명소노그룹이 해외에서 직접 골프장을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재 국내에서는 3개 골프장을 운영 중이며, 베트남에서는 ‘소노펠리체 하이퐁 CC’를 위탁 운영하고 있다.
특히 괌은 티웨이항공이 매일 운항하는 지역으로 대명소노그룹이 티웨이항공의 경영권을 확보한 만큼, 골프·항공·숙박을 결합한 시너지가 기대된다.
지난달 26일, 대명소노그룹은 티웨이홀딩스의 지분 46.26%를 2500억원에 인수하는 주식매매계약(SPA)을 체결했다. 기존 보유분(28.02%)과 합쳐 총 54.79%의 지분을 확보하면서 티웨이항공의 최대주주가 됐다.
대명소노그룹은 또 다른 저비용항공사(LCC)인 에어프레미아와 티웨이항공의 합병 가능성도 시사한 바 있다. 현재 대명소노그룹은 에어프레미아 지분 11%를 보유하고 있다.
대명소노그룹은 “기존 LCC의 사업모델을 넘어 FSC에 버금가는 서비스와 기재 운영 등으로 고객의 입장에서 합리적인 선택지가 될 수 있는 항공사로의 성장을 계획 중”이라며 “추후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도 추진하여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사업범위 확대에 나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대명소노그룹은 항공, 숙박, 골프장을 연계해 ‘종합 관광 기업’으로 자리매김한다는 목표다. 이번 항공사 인수를 계기로 해외 호텔과 리조트, 골프장까지 연계한 단독 여행 상품 운영이 가능해졌다.
해외 사업 확장도 가속화하고 있다. 2019년 베트남 ‘소노벨 하이퐁’ 위탁 운영을 시작으로, 2022년 미국 워싱턴 DC ‘노르망디 호텔’, 2023년 뉴욕 ‘33 시포트 호텔 뉴욕’, 2024년 프랑스 파리 ‘담 데 자르 호텔’, 하와이 ‘와이키키리조트호텔’ 등을 잇달아 인수했다.
대명소노그룹의 지주사인 소노인터내셔널은 미래에셋증권과 대신증권을 주간사로 선정하고 올해 하반기 목표로 IPO를 준비하고 있다. 상장을 통해 조달한 자금으로 위탁 운영 호텔·리조트 500개 확보 등 해외 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대명소노그룹 관계자는 “올해 오픈 예정인 ‘쏠비치 남해’를 포함해 국내 20개 호텔·리조트와 미국, 프랑스, 하와이 등 해외 인프라를 기반으로 연계 상품 개발, 프로모션, 여행사를 통한 마케팅 등 산업 간 시너지를 극대화할 것”이라며 “향후 대형 항공 얼라이언스 가입을 추진해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사업 범위를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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