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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석방에 모인 야5당…"의도적 檢기획으로 의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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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윤 기자
입력 2025-03-09 1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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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검찰도 내란공범인가…초보적 산수도 못해"

  • 혁신당 "檢해체 수준으로 개혁…수사권·기소권 분리"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야 5당 원탁회의에 참석해 김재연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9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야 5당 원탁회의에 참석해 김재연 대표와 악수하고 있다. 왼쪽부터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 권한대행, 진보당 김재연 상임대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등 야5당이 윤석열 대통령의 구속 취소에 따른 석방에 향후 정치 상황을 논의하기 위해 모였다. 이들은 검찰이 법원의 구속취소 결정에 따라 윤 대통령 석방을 지휘한 것에 대해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라고 의심했다.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비롯한 야5당 대표들은 9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야5당 대표 비상시국 공동대응을 위한 원탁회의'에 참석했다. 이 대표는 이 자리에서 "무기징역에 해당하는 내란수괴가 절차상의 문제가 있어서 석방돼야 한다는 걸 어떤 국민이 쉽게 납득할 수 있겠나"라며 "약간의 의도가 작동했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검찰이 그 흔한 초보적 산수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사실이 믿어지지 않고, 당연히 항고해야 하는데 안 한 게 아니라 포기했다는 사실이 이해가 되질 않는다"며 "일정한 의도에 따른 기획이 아닌가 하는 의심을 갖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이어 "검찰이 이번 내란사태의 주요 공범 중 하나라는 사실을 은연 중에 보여준 것이란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이 대표는 "겨울이 아무리 깊어도 봄은 온다"며 "우리 국민들은 경제 10위권 대한민국에서 군사쿠데타가 벌어졌다는, 전 세계 시민들이 믿기 어려워하는 현실을 응원봉을 들고 빛의 혁명을 통해 이겨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오늘은 새로운 희망을 확인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며 "국민들을 대신하는 우리가 국민들보다 전면에서 더 치열하게 어떻게 싸울지 논의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김선민 조국혁신당 대표는 "이번(윤 대통령 석방) 섬뜩한 막장 공포극은 심우정 검찰총장이 연출한 것"이라며 검찰의 수사권과 기소권을 분리해서 검찰 해체 수준으로 개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국민들을 향해 "헌법재판소에 꽃과 편지를 보내고, 헌재 게시판에 응원의 글을 올려달라"고 촉구했다.

김재연 진보당 상임대표는 "피와 땀을 입은 헌정질서가 밑바닥부터 흔들리고 있다. 진보당은 민주주의 공동체를 지키자는 열망을 믿고 맨 앞에서 싸워나갈 것"이라고 했고, 용혜인 기본소득당 대표는 헌재를 향해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국민 통합 역할을 해주실 것을 엄중히 당부드린다"며 탄핵 인용을 요구했다.

마지막으로 한창민 사회민주당 대표는 "보통 시민은 도저히 빠져나갈 수 없는 촘촘한 법망을 검찰총장 출신인 윤석열은 유유히 비켜나갔다"며 "3월 8일은 검찰이 국민 다수에게 버림받은 날로 기록될 것"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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