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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미래 모빌리티 주도권 잡겠다"…신규 비전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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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선훈 기자
입력 2025-03-1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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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현대모비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이규석 현대모비스 사장.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주도권을 잡겠다는 포부를 나타내는 신규 비전을 발표했다. 이를 토대로 글로벌 완성차 고객사 대상 매출 비중을 확대하고, 각종 신사업을 통한 신성장 동력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현대모비스는 지난 12일 경기 용인 기술연구소에서 이규석 사장을 비롯한 임직원 3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비전선포식을 열었다고 13일 밝혔다. 행사는 온라인으로도 생중계됐다.

회사 측은 새 비전에 대해 '모빌리티 혁신 선도(Lead the Shift in Mobility)', '글로벌 고객 확대(Move the World)', '한계 없는 성장(Beyond Possibilities)' 세 가지 지향점을 담았다고 소개했다. 모빌리티 패러다임을 견인하고, 혁신 기술과 솔루션으로 한계를 뛰어넘어 글로벌 시장을 확장한다는 목표다.

모빌리티 혁신 선도는 패러다임을 이끌 '1등 기술' 확보를 의미한다. 시장이나 고객이 요구하는 수준을 넘어 모빌리티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조타수로서 업계를 선도하겠다는 의지를 담았다. 회사 측은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 휴먼 머신 인터페이스(HMI)를 비롯해 전기차(EV), 샤시안전 부품에서 경쟁력을 높여 차별화된 솔루션을 제공할 계획이다. 그동안 현대모비스는 윈드쉴드 디스플레이, 전기차 구동 기술인 e-코너시스템, 전자식 브레이크(EMB) 등을 선보인 바 있다.

글로벌 고객 확대는 현재 10% 수준인 해외 고객사 매출 비중을 오는 2033년까지 40% 수준으로 끌어올리는 것으로 대표된다. 이를 위해 수익성 기반의 체질 개선을 지속 추진한다. 고부가가치 제품 개발을 비롯해 공급망과 품질관리 능력을 향상시켜 해외 고객사와 중장기 파트너십도 이어 나간다는 방침이다.

한계 없는 성장은 자동차산업 티어 1의 한계를 규정짓지 않고 '티어 0.5'로서 모빌리티 경계를 확장한다는 의미를 내포한다. 모빌리티 플랫폼 공급사로서 유연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스마트 팩토리 기반의 제조·물류 혁신, 신사업을 통해 시장 선도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담았다.
 
[사진=현대모비스]
[사진=현대모비스]
현대모비스는 지난 1년 간 대표로 선발된 700여 명의 임직원을 대상으로 설문조사와 워크숍, 1:1 심층 인터뷰 등을 통해 회사가 나아가야 할 방향과 구성원들의 인식조율 과정을 거쳤다. 이를 통해 피플, 모빌리티, 글로벌 등 3가지 비전 키워드를 도출해 새 비전을 정했다.

회사 측은 이날 임직원들의 일하는 방식을 구체화한 3대 핵심가치도 공개했다. △유기적인 협업(Dynamic Synergy) △선도기술 확보(First Mover) △한계를 넘는 가능성의 확대(Expanding Possibility) 등이다

현대모비스는 이번에 수립한 비전과 핵심가치를 기반으로 CEO 주관 타운홀 미팅과 팀단위 워크숍을 진행하는 등 구성원들의 비전 내재화를 위한 소통의 자리를 꾸준히 이어가며 중장기 목표 달성을 위한 내부 결속력 강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이규석 사장은 "비전 수립은 회사의 미래를 결정하는 변화를 위한 첫 걸음"이라며 "어느 한 조직, 특정 부문만의 노력이 아닌 전사 차원에서 모든 조직이 한 방향 한 뜻으로 비전 달성을 위해 주도적 변화에 동참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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