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희순 농협중앙회 여수시지부장은 지난 12일 아주경제와의 인터뷰에서 “농협의 주인은 농업인입니다. 농업인이 없으면 농협도 존재할 수 없습니다”라며, 농협의 존재 이유를 명확히 밝혔다.
그는 농업인의 권익을 최우선으로 삼고, 지역 농업 발전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 것이 농협의 핵심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여수와 함께한 삶, 농업인과 함께한 길
백희순(53) 농협중앙회 여수시지부장은 여수 최초의 여성 지부장이자 전남 여성 지부장 중 두 번째로 기록된 인물이다. 그러나 그에게 이러한 타이틀보다 더 중요한 것은 농협의 가치를 실현하며 농업인과 시민을 행복하게 만드는 일이다.여수에서 태어나고 자란 그는 여수상업고등학교(현 여수정보과학고)를 졸업한 지역 인재로서, 농협에서 34년간 근무하며 농업인들의 고충을 가장 가까운 자리에서 듣고 해결하기 위해 힘써왔다.
'농협의 주인은 농업인'이라는 철학을 바탕으로, 농업인들이 금융 시스템을 몰라 불이익을 받는 일이 없도록 돕는 것이 그의 가장 중요한 목표다. 이를 위해 농업 지원 사업과 사회 환원 활동에 주력하며 지역 사회와 함께 성장해왔다.

사회 환원과 농업인 지원에 앞장서다
농협이 일반 금융기관과 차별화되는 점은 수익의 상당 부분을 지역 사회로 환원한다는 데 있다. 백 지부장은 “은행에서 수익을 내고 이를 상호금융이나 중앙회를 통해 지역 농협에 지원하며, 농민들에게 실질적인 혜택으로 돌려준다”며 농업인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그는 농업 환경 개선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에도 적극적이다. 농기계 구입 지원, 쌀값 안정 정책 등 농민들의 생활과 직결되는 사업에 재원을 투입해 안정적인 농업 기반을 마련하는 데 힘쓰고 있다.
백 지부장은 “농협은 단순한 은행이 아니다. 농업인과 지역 사회를 위해 존재하며, 그들의 삶을 더 나아지게 하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했다.
여수의 미래를 향한 발걸음
최근 농협중앙회 여수시지부는 2026여수세계섬박람회 성공 개최를 기원하는 대형 현수막을 설치하며 지역의 중요한 행사에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역 경제 활성화와 함께 농업인과 시민들에게 더 나은 미래를 제공하고자 한다.백 지부장은 농협의 역할에 대한 기대와 책임감을 누구보다 깊이 느낀다. 그는 "농협을 믿고 이용해 주시는 고객들이 있기에, 그 사랑을 지역 사회로 돌려드려야 한다"며 앞으로도 지역 사회에 든든한 버팀목이 될 것을 다짐했다.
농협과 함께 농업인과 시민이 행복한 여수를 만드는 것이 그의 목표다. 이를 위해 금융 접근성을 높이고, 지원 사업을 확대하며 지역 사회와 동행하는 그의 행보는 앞으로도 계속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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