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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군, 춘란사업 본격 추진 '부자 농촌'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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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순=박승호 기자
입력 2025-03-13 1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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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내 난시장 64% 차지한 수입란 대체하고 중국에 수출 계획

 
구복규 화순군수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화순군 능주면에 있는 춘란재배동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화순군
구복규 화순군수(사진 오른쪽에서 두번째)가 화순군 능주면에 있는 춘란재배 교육장을 둘러보고 있다. [사진=화순군]


전남 화순군이 한국춘란(春蘭)사업을 본격적으로 벌이고 있어서 성과가 주목된다..
 
국내 난시장에서 60% 이상 차지하는 수입란 대신 한국춘란을 산업화하고 대중화해 농촌산업에 변화를 주고 중국으로 수출해 ‘부자 농촌’을 만들겠다는 목표로 2년 전부터 추진하고 있다.
 
난은 다른 작목에 비해 재배가 쉽고 노동력이 적게 들어 노인들도 키울 수 있다.

13일 화순군에 따르면 2023년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화훼공판장 매출 기준 선물용 난시장 규모는 360억원으로 이 가운데 수입란 비중이 64%인 230억원에 이른다.
 
화순군은 수입란 비중이 큰 국내 난 시장을 국산 춘란으로 대체해 농가가 소득을 올릴 수 있다고 보고 이 때부터 춘란사업을 시작했다.
 
특히 5600억원 규모인 국내 화훼산업에서 난 산업 점유율이 6%에 머물고 있지만 앞으로 잠재적 시장가치가 1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화순군은 다각적인 준비 끝에 능주면에 시설하우스로 재배 교육장(990㎡)을 만들어 태극선과 송옥 등 1만분, 5만 여 촉의 난을 키우고 있다.
 
또 교육장 옆 분양동(990㎡)은 42명의 농민들에게 분양해 춘란재배 실습장으로 사용하고 있다.
 
화순군은 이양면 오류리와 동복면 한천리, 동면 천덕리에도 난 온실을 조성해 농민들에게 분양하고 있고 앞으로 22곳에 온실을 건설할 방침이다.
 
최근에는 전라남도가 추진한 ‘전남형 균형발전 300프로젝트’에 화순군의 한국춘란사업이 선정돼 올해부터 4년 동안 320억 원을 지원 받게 됐다.
 
이를 계기로 화순군은 이양면 오류리에 들어서는 한국란 산업화단지에 재배와 유통, 판매, 전시, 교육, 연구 기능을 집중시켜 난 산업화를 앞당길 계획이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중국시장에 한국난을 널리 보급하도록 하겠다. 난 산업화에 성공해 전국의 혁신 사례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화순군은 제6회 2025 화순 난 명품 박람회를 오는 15∼16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에서 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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