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골프의 전설, 84세 한장상 한국프로골프협회(KPGA) 고문의 전기 <한장상, 한국 골프의 전설> 출판 기념회가 13일 오후 2시 경기 성남시 KPGA 빌딩에서 열렸다.
저자는 박노승 골프 역사가다. 박노승 역사가는 한 고문과의 인터뷰 과정을 회상하며 "30차례가량 인터뷰했다. 원고 완성 무렵 찾은 이순용 서울 컨트리클럽 이사장 흉상 앞에 선 한 고문이 흉상을 만지고 절을 했다. 지금의 그를 있게 한 분"이라고 말했다.
이어 "홍콩에서 호주의 피터 톰프슨(디 오픈 챔피언십 5회 우승자)을 처음 만난 한 고문은 톰프슨의 플레이를 보고 좌절했고, 자신의 스윙을 바꿔 결국 성공했다. 다른 영웅기와 비교해 특별한 점"이라고 덧붙였다.
KPGA 선수권대회는 1회부터 50회까지 50년 연속 출전했다. 1972년 일본 오픈에서는 10언더파 278타로 우승했다. 1941년 고(故) 연덕춘 이후 31년 만이다.
한 고문은 이 우승으로 남자골프 4대 메이저 대회인 마스터스 토너먼트에 출전했다.
일본 오픈을 회상하던 한장상 고문은 "외국 선수들이 많이 초대된 대회였다. 천운이자, 내 인생이 다시 살아나는 것 같았다"고 말했다.
KPGA는 출간을 전폭적으로 지원했다. 김원섭 KPGA 회장은 "대한민국 골프 전설의 전기가 발간돼 기쁘다"며 "한국 골프의 소중한 자산"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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