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오는 10월 경주에서 열리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경제인 행사 준비 상황을 점검하고 지역 경제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APEC 개최로 인한 경제적 효과는 7조4000억원, 취업 유발 효과는 2만명을 넘을 것으로 전망된다.
18일 대한상의에 따르면 지난 17일부터 이틀간 경주에 머문 최태원 회장은 "APEC 최고경영자(CEO) 서밋은 아태 지역 경제 리더들이 모여 미래 성장과 협력 방향을 모색하는 중요한 자리"라며 "경주와 경북뿐 아니라 지역 경제 전반에 활력을 불어넣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대한상의와 딜로이트 컨설팅이 분석한 바에 따르면 APEC 개최에 따른 경제적 효과는 7조4000억원에 달한다. 단기 직접효과는 3조300억원, 경제·사회적 편익을 포함한 중장기 간접효과는 4조1000억원으로 분석됐다. 취업 유발 효과는 2만2634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대한상의는 APEC의 경제적 파급 효과 제고와 지역 산업 활성화를 위한 다양한 행사를 기획 중이다. 첨단 기술을 주제로 한 '퓨처테크 서밋', 한국 기업 기술력을 선보이는 'K-테크 쇼케이스', 체험·교류 목적인 '배우자 프로그램' 등이다.
APEC은 아태 지역 경제 협력을 강화하기 위해 설립된 국제기구로 21개 경제체가 회원으로 참여하고 있다. 대한상의는 APEC 기간 중 글로벌 기업인과 회원국 대표들이 참석하는 'APEC CEO 서밋'과 APEC 기업인 자문 기구인 'ABAC 회의'를 주관한다.
이성우 대한상의 국제통상본부장은 "APEC 경제인 행사는 한국의 혁신 역량과 미래 비전을 제시할 기회"라며 "정부·지방자치단체·기업과 협력해 성공적으로 개최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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