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미 연방준비제도(연준·Fed)의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약세를 이어가고 있다.
19일 글로벌코인시황사이트 코인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일(8만4077달러)보다 2.03% 내린 8만2406달러에 거래되고 있다. 전날 저가 매수세 등으로 한때 8만4500달러 수준까지 소폭 회복했지만, 다시 하락하는 모습이다.
특히 이번 주 미 연준이 기준금리 발표를 앞두고 있어 투자 심리가 악화하고 있다는 해석이다. 통상 기준금리가 내리면 위험자산인 가상화폐 시장의 회복으로 이어지는데, 이번엔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오는 18~19일(현지시간) 미 연준은 이틀간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를 마친 후 기준금리를 발표한다. 시장에선 현행 4.25~4.5%를 유지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한편으론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이 이른바 ‘관세 전쟁’을 벌이며 지속적인 비트코인 하방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에 따른 경제적 불확실성이 커지면서다. 이달 초 9만 달러에서 내려온 비트코인 가격은 계속 8만 달러대를 유지하고 있다.
이날 오전 8시 국내 원화거래소 빗썸에서는 비트코인 가격이 8만3278달러(약 1억2099만원)에 거래됐다. 이는 전일(1억2297만원)보다 약 1.61% 내린 수치다. 통상 해외보다 국내에서 비트코인이 더 비싸게 거래되는 ‘김치프리미엄’은 1.16%를 형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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