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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부 관계자 "APEC 돌발상황 없다면 시진핑 참석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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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승현 기자
입력 2025-03-22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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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조태열 "한일, 트럼프 행정부 정책의 대응 방안 공유해"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왼쪽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22일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조태열 외교부 장관(오른쪽), 왕이 중국 공산당 중앙외사판공실 주임 겸 외교부장(왼쪽), 이와야 다케시 일본 외무상이 22일 도쿄 외무성 이쿠라공관에서 한중일 외교장관 회의를 한 뒤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제11차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참석을 위해 일본을 방문한 조태열 외교부 장관은 22일 일본과 양자 회담에서 "최근 미국 트럼프 행정부 정책 등으로 인한 불확실성 속에서 유사한 상황에 놓여있는 한일 양국의 대응 방안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조 장관은 전날 한중 외교장관회담과 이날 한중일 외교장관회의 및 한일 외교장관회담을 마친 뒤 특파원단을 만난 자리에서 이같이 말했다.

조 장관은 또 한일 회담에서 "최근 양국 사회 전반의 한일 관계 발전 필요성에 대한 공감대 위에서 더 심화된 협력을 추진해 나가자는 데 뜻을 모았다"며 "국내 상황에도 불구하고 양국 관계 기조를 다시 한번 확인하는 등 우리 민주주의에 대한 (일본 측의) 지지와 신뢰를 확인했다"고 덧붙였다.

조 장관은 최근 일본이 1945년 광복 직후 귀국하려던 재일 한국인을 태운 채 침몰한 우키시마호 승선자 명부를 추가 제공한 것에 대해선 "한일관계의 긍정적 흐름 속에서 과거사 개별 사안에 진전을 이끌어 낸 좋은 사례"라고 했다.

외교부 고위 관계자는 올해 하반기 경주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의 참석 가능성에 대해선 "거의 (참석을) 전제하고 한중이 얘기를 나눈 느낌"이라며 "아주 오지 못할 돌발 상황이 생기지 않으면 오시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망했다.

또 중국이 서해 잠정조치수역(PMZ)에 설치한 철골 구조물에 대해서는 "(양자회담서) 싸우듯 한 것은 아니고 우리 해양권익이 침해돼서는 안 된다는 단호한 입장(을 밝혔다)"며 "왕 부장은 그에 대해 나름대로 중국의 입장을 얘기하며 이견은 채널을 통해서 소통하자고 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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