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홍콩 염정공서(廉政公署, ICAC=반부패 수사 기구)는 주택담보대출 중개업자로부터 금품을 받은 혐의로 은행원 등 22명을 구속했다고 밝혔다.
구속된 사람은 역내 은행 10곳에 근무하는 은행원 18명과 은행원의 배우자 또는 공범 4명. 이들 은행원들은 주택담보대출 중개업자로부터 금품을 받고 고객이 주택담보대출을 신청하게 되면 중개와 관련된 신청서에 고객도 모르게 서명하게 한 혐의다. 일부 신청서는 위조된 것으로 판명됐다. 부정하게 처리된 중개계약은 약 200건이며, 은행원들이 받은 금품액수는 200만 HK달러(약 3800만 엔)였다.
염정공서는 은행 서비스 신청 시 서류 내용을 꼼꼼하게 확인하도록 주의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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