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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림청, 전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 '심각' 발령…안동 전역에 대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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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성서 기자
입력 2025-03-25 1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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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지연제를 살포하며 산불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25일 오후 경남 산청군 시천면에서 산림청 헬기가 산불 지연제를 살포하며 산불 확산 방지에 집중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산림청이 25일 오후 4시를 기해 전국 모든 지역에 산불재난 국가위기경보를 '심각' 단계로 높였다.

산림청에 따르면 지난 21일 경남 산청, 22일 경북 의성·울산 울주에서 발생한 대형 산불이 현재까지 완전히 진화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 전국적으로 산불이 추가로 발생하면서 산불재난 위기에 총력 대응하기 위해 국가위기경보를 상향했다.

앞서 산림청은 지난 22일 오후 충청·호남·영남 지역은 위기경보 '주의'에서 '심각'으로 격상하고 서울·인천·경기·강원·제주 지역은 위기경보 '주의'에서 '경계'로 상향 발령한 바 있다.

산불위기경보 '심각' 발령 시 소속 공무원(직원) 중 4분의 1 이상과 소속 공익근무요원 2분의 1 이상이 배치 대기해야 한다. 또 군부대 사격훈련은 제한되고 입산 통제구역에 대한 입산 허가도 중지된다.

이용권 산림재난통제관은 "고온 건조한 날씨로 전국에서 산불이 동시다발로 발생하는 상황에서 강한 바람에 작은 부주의가 대형 산불로 확산할 가능성이 크다"며 "지방자치단체, 소방본부, 군부대, 경찰 등 관계기관과 긴밀한 협조체계를 유지하고 가용 자원을 총동원해 산불을 진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경북 의성에서 발생한 산불이 계속 확산하면서 안동시 전역에 시민 대피령이 내려졌다. 안동 풍산에는 세계문화유산인 하회마을과 병산서원이 있다. 

안동시는 이날 오후 5시 "관내 산불이 우리 시 전역으로 확산하고 있으니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라"고 안내했다. 이어 5시 5분에도 "관내 전역으로 산불이 확산 중"이라며 "전 시민은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고 먼저 대피하신 분들은 안전한 곳에 머물러 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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