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학기술정보통신부(과기정통부)는 27일 국제핵융합실험로(ITER) 건설을 위해 우리나라가 담당하는 삼중수소 저장·공급시스템(SDS)을 조달하는 약정(Procurement Arrangement)을 전날 국제융합실험로(ITER) 기구와 체결했다고 밝혔다.
‘삼중수소 SDS’는 우리나라가 ITER 기구에 조달해야 하는 9개 조달 품목 중 마지막 핵심 품목으로, 2027년까지 최종 설계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제작하여 조달할 계획이다.
삼중수소 SDS는 ITER 장치의 연료 주기 시스템을 구성하는 핵심품목으로 핵융합 연료인 중수소와 삼중수소를 안전하게 저장하고 공급하는 시스템이다.
안전한 연료 저장과 안정적 연료 공급을 위한 성능 구현에 높은 기술 수준이 요구되는 품목이라고 과기정통부는 설명했다.
한국이 ITER에 조달해야 하는 9개 조달품목 중 마지막 핵심 품목으로 2027년까지 최종 설계를 완료하고 2030년까지 제작해 조달한다.
한국 기업은 2003년 ITER 가입 이후 1조6000억원 규모 조달 수주액을 달성했다.
할당된 초전도 도체, 진공용기, 열차폐체 등 8300억원 규모 장치 및 부품 개발과 제작을 담당했으며, 여기서 축적한 경험을 바탕으로 ITER 기구 및 타 회원국으로부터 7700억원 규모 추가 수주도 달성했다.
정택렬 과기정통부 공공융합연구정책관은 "ITER 핵심부품 및 장치 조달 과정에서 축적한 연구개발 역량과 국내 산업체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 수주를 확대하고 국가 과학기술 경쟁력을 강화해 핵융합에너지 실현을 가속해 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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