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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96개 종목 품는 넥스트레이드… 거래대금 2조 돌파, 정규시장 쏠림은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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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승우 기자
입력 2025-03-30 1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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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센터빌딩에 위치한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모습 20250304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서울 영등포구 금융투자센터빌딩에 위치한 국내 최초 대체거래소(ATS) '넥스트레이드'. [사진=유대길 기자 dbeorlf123@ajunews.com]

국내 최초의 대체거래소인 ‘넥스트레이드’가 출범 4주차를 맞았다.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조원을 넘겼지만, 거래의 대부분은 기존 주식 거래 시간인 정규시장에 몰려 있다.  

넥스트레이드에 따르면 3월 넷째 주(24~28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2조346억원으로 집계됐다. 출범 첫 2주간(3월 4~14일) 하루 평균 거래대금은 155억원, 3주차에는 1351억원이었는데, 4주차 들어 거래 규모가 큰 폭으로 늘었다. 삼성전자, SK하이닉스 등 대형 종목이 포함되며 거래 종목 수가 350개로 늘어난 영향이 컸다.  

하지만 정규시장 외 시간대의 거래는 아직 제한적이다. 넥스트레이드는 오전 8시부터 8시50분까지 프리마켓, 오후 3시30분부터 8시까지 애프터마켓을 운영하고 있다. 그러나 3월 28일까지 전체 거래대금 가운데 정규시장 비중은 83.2%였고, 프리마켓과 애프터마켓은 각각 8.0%, 8.8%에 그쳤다. 넥스트레이드 측은 “프리·애프터마켓에서 거래한 계좌 수는 정규시장의 30% 수준”이라며 “확대된 거래 시간에 적응해가는 단계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프리마켓의 거래량이 적다 보니 개장 직후 주가가 급등락하는 현상도 자주 나타나고 있다. 프리마켓은 단일가 매매가 아닌 접속매매 방식을 적용하고 있어, 호가가 들어오면 바로 체결된다. 이로 인해 거래 시작 직후 단순 주문 몇 건으로도 상한가나 하한가가 형성됐다가 이후 다시 정상 가격으로 돌아오는 경우가 잦다. 금융감독원은 이에 대해 “프리마켓에서의 주가 변동성에 따라 추종 매매가 발생할 수 있어 투자자 주의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넥스트레이드는 증권사 자동주문전송시스템(SOR)을 통한 거래 비중에서도 존재감을 높이고 있다. 이달 4일부터 25일까지 미래에셋증권, KB증권, NH투자증권 등 3개 증권사의 SOR 지정 주문 중 46.1%가 넥스트레이드로 전송된 것으로 집계됐다. 거래소를 지정하지 않고 주문하면, SOR은 가격·수수료·체결 가능성 등을 비교해 유리한 거래소로 주문을 보낸다. 향후 넥스트레이드에 참여하는 증권사가 늘어나면 두 거래소 간 경쟁도 본격화될 가능성이 있다.  

오는 31일부터는 거래 종목 수가 기존 350개에서 796개로 확대된다. 같은 날 5000만원 이상 거래를 대상으로 하는 대량매매와, 5종목 또는 2억원 이상 거래하는 바스켓매매도 시작될 예정이다. 당초 출범과 함께 도입하려 했지만 시스템 점검 과정에서 미비점이 발견돼 시행이 연기됐던 기능들이다. 현재 넥스트레이드 거래의 약 98%는 개인투자자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다. 새로운 제도 도입이 기관 참여로 이어질지 주목된다.  

넥스트레이드 관계자는 “처음에 800개 종목을 선정했지만, 이 가운데 4개 종목이 관리종목 또는 투자주의환기종목으로 지정돼 제외됐다”고 밝혔다. 제외된 종목은 브릿지바이오테라퓨틱스(관리종목 지정), 앱클론(관리종목 지정), 이오플로우(관리종목 지정), HLB생명과학(투자주의환기종목 지정)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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