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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 정치9단] 尹 탄핵 정국 속 4·2 재보선…'조용한 선거'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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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윤서 기자
입력 2025-04-0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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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힘·민주, 산불 사태 수습에도 주력…'로키' 방식으로 대응

  • 혁신당, 구로구청장 보궐·담양군수 재선거 후보 내고 지원

  • 지난달 29일 사전투표 종료…최종 7.95%로 낮은 수준 그쳐

4·2 재·보궐선거 투표를 앞둔 30일 서울 구로구청 인근에 구로구청장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4·2 재·보궐선거 투표를 앞둔 30일 서울 구로구청 인근에 구로구청장 후보자들의 현수막이 설치돼 있다. [사진=연합뉴스]

4·2 재·보궐선거가 '조용히' 마무리될 전망입니다. 여야 지도부가 길어지는 탄핵 정국과 영남권 산불 사태 수습에 주력하고, 선거에는 '로키(low-key·절제된 방식)'로 대응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또 정부가 제시한 10조원 추가경정예산에 대한 양측의 이견이 커지며 재보선에 대한 주목도가 더욱 낮아지고 있습니다.

1일 정치권에 따르면 서울 구로구, 충남 아산시, 전남 담양군, 경북 김천시, 경남 거제시 등 기초단체장 5곳과 전국 23곳에서 실시되는 재·보궐 본선거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국민의힘 소속 후보는 기초단체장 선거 중 아산시장·김천시장·거제시장 재선거 등 3곳에 출마합니다. 더불어민주당은 기초단체장 선거 모두에 후보를 냈습니다.

선거일 전일인 이날까지 공직선거법이 제한하지 않는 방법으로 선거운동을 할 수 있지만, 정치권 언급은 크게 눈에 띄지 않습니다. 거대 양당 모두 재보선 후보를 지원하는 지도부 차원의 지원은 크게 두드러지지 않는 양상입니다.

먼저 국민의힘 지도부는 별도 지역 유세 일정 없이 이번 선거를 치르고 있습니다. 앞서 지난달 23일 지도부의 아산시장 재선거 지원 유세 일정이 예정돼 있었지만, 영남권 산불 상황이 악화로 취소된 이후 다른 소식은 들리지 않습니다. 지도부 차원 메시지도 나오지 않고 있습니다. 국가 재난 수준인 산불 피해와 야권의 '줄탄핵' 공세 대응에 방점을 찍은 것으로 풀이됩니다.

민주당 역시 산불이 심화하기 전인 지난달 22일 이재명 대표가 담양군을 찾은 이후 별도 현장 유세에 나서지 않고 있습니다. 아울러 이 대표가 페이스북에 올린 개별 후보들에 대한 지지 당부 외에 지도부 차원의 메시지는 전해지지 않고 있습니다.

반면 조국혁신당은 구로구청장 보궐선거와 담양군수 재선거에 후보를 등록하고, 재보선에 공을 들이는 모양새입니다. 김선민 혁신당 대표 권한대행과 황운하 원내대표가 지원 유세에 나서기도 했습니다. 

민주당과 혁신당 후보가 2파전을 벌이는 담양군은 선거 결과에 따라 호남 민심을 가늠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오기도 해서인지 양당 후보들 간 비방 수위 높아지고 있습니다. 민주당과 혁신당 양 후보는 날 선 비판과 비난을 주고받으며 난타전을 벌이기도 했습니다. 

이재종 민주당 후보는 지난달 30일 입장문을 통해 "본 투표를 앞두고 조국혁신당은 '아니면 말고' 식의 무분별한 의혹 제기에만 몰두해 있다"며 정철원 혁신당 후보를 비판했습니다. 특히 벌금형 전과가 있는 정 후보를 겨냥해 "민주당은 '국민의 지탄을 받는 범죄'를 저지른 후보자는 부적격 처리하는 규정을 두고 있어 민주당이라면 후보자도 되지 못할 수 있다"고 저격하기도 했습니다.

정 후보도 이에 질세라 맞불을 놨습니다. 정 후보 선거운동사무소는 앞서 이 후보의 재산 축소 신고 의혹을 제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는 실무자의 단순 실수로 2억5000만원을 2500만원으로 신고했고 청와대 근무 시절 토지 소유에 문제가 없음을 검증받았다고 해명했지만, 정 후보 측은 공세를 멈추지 않고 있습니다.

한편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지난달 29일 마무리됐습니다. 최종투표율을 내다볼 수 있는 사전투표율은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에 따르면 투표율은 7.94%에 그쳤습니다. 양일간 사전투표에는 전국 23개 선거구에서 전체 선거인 462만908명 중 36만6858명이 참여했습니다.

구로구청장 보궐선거 사전투표율은 8.24%, 아산시장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12.48%였습니다. 아울러 담양군수 재선거는 37.92%, 김천시장 재선거는 18.34%, 거제시장 재선거는 19.36%로 집계됐으며, 부산시 교육감 재선거 사전투표율은 5.87%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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