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공식품 오르자 석 달째 물가상승률 2%대…정부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성서 기자
입력 2025-04-02 17:59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3월 소비자물가 2.1%↑…가공식품 15개월 만에 최고

서울 시내의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마트에서 시민들이 장을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3개월 연속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를 기록했다. 석유류 상승 폭이 줄었지만 그동안 억눌려 있던 가공식품 가격이 오름세를 보인 영향이 크다. 정부는 상반기 공공요금을 동결해 물가 상방 압력을 최소화할 방침이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5년 3월 소비자물가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소비자물가지수는 116.29(2020년 100)로 1년 전보다 2.1% 높아졌다. 지난해 9~12월 1%대를 보이던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 들어 2%대 흐름을 보이고 있다.

석유류는 1년 전보다 2.8% 상승했지만 2월(6.3%)보다는 상승 폭이 둔화됐다. 하지만 가공식품은 최근 출고가 인상 등이 반영되면서 2023년 12월(4.2%) 이후 15개월 만에 가장 높은 3.6% 올랐다. 

공공서비스 물가도 전월(0.8%) 대비 상승한 1.4%를 기록했다. 사립대 납입금이 1년 전보다 5.2% 오르면서 2009년 2월(7.1%) 이후 가장 큰 상승 폭을 기록한 영향이 크다. 외식 물가는 3.0%, 외식 제외 개인서비스 물가는 3.2% 상승한 영향에 개인서비스 전체 물가가 3.0% 상승했다.

물가 흐름을 보여주는 근원물가(농산물·석유류 제외 지수)는 1년 전보다 2.1% 올랐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가 주로 활용하는 방식인 식료품·에너지 제외 지수도 1.9% 상승했다. 

생활물가지수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4% 오르며 전체 물가 상승률을 웃돌았다. 신선식품지수는 전년 대비 1.3% 하락했다. 신선식품 중 신선채소는 1.8%, 신선어개는 3.6% 각각 상승한 반면 신선과실은 6.1% 하락하면서 안정세를 이끌었다. 
그래픽아주경제
[그래픽=아주경제]
이두원 통계청 경제동향통계심의관은 "수출 수요가 늘어나면서 김 가격 상승세가 이어지고 수온 상승 등 영향으로 어획량이 감소한 고등어, 갈치 등 가격도 오름세를 나타냈다"며 "주요 기관에서 예측한 물가 목표치보다 소폭 높은 수준이지만 근원물가가 1% 후반대를 보이는 만큼 어느 정도 안정적인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산불 피해에 따른 물가 상방 압력이 심화되는 것 아니냐는 우려에는 "아직 산불 피해가 직접적으로 반영되지 않았다"며 "재배 면적을 볼 때 피해 지역이 주산지인 사과, 양배추, 양파, 마늘, 국산 소고기 등은 어느 정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정부는 상반기 공공요금 동결을 통해 물가 상방 압력을 최대한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최상목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경제관계장관회의에서 "전기·가스·철도 등 중앙부처가 관리하는 공공요금은 원가 절감과 자구 노력을 통해 인상 요인을 최대한 흡수해 상반기 중 동결할 것"이라며 "지방자치단체 공공요금 안정을 위해 행정안전부를 중심으로 적극 소통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