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붙는 'AI PC' 대전… "온디바이스 넘어 에이전트 진화"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이성진 기자
입력 2025-04-03 15:50
    도구모음
  • 글자크기 설정
  • 2027년 AI PC 비중 50% 돌파 전망

  • 삼성·LG 비롯 글로벌 제조사 경쟁 격화

  • 맞춤형 업무 지원 및 자동화 기능 핵심

사진HP
[사진=HP]
인공지능(AI) 열풍이 PC까지 빠르게 퍼지고 있다. 시장에 AI라는 새 판이 깔리면서 글로벌 PC 제조사들은 저마다 차별화된 AI 기능들을 속속 내놓으면서 주도권 확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HP코리아는 3일 콘래드 호텔 서울에서 진행된 기자간담회에서 비즈니스에 특화된 AI PC 신제품을 공개했다. 신제품은 자체 AI 솔루션 'HP AI 컴패니언'을 탑재해 차별점을 뒀다. AI 챗봇을 활용해 주요 프로젝트의 리스크 완화 전략을 구상하고, 위기 대응 방안에 대한 실질적인 조언을 받을 수 있다.

2022년 인수한 화상회의 솔루션 기업 폴리의 카메라를 탑재하며 화상회의도 최적화했다. 신제품에 탑재된 폴리 카메라 프로는 △배경 모드 조절 △프라이버시 보호 △자동 프레이밍 △화면 조정 기능 등을 제공한다. 예컨대 조명이 어둡거나 배경이 산만한 경우 자동 프레이밍 및 배경 흐림·교체 기능으로 개선이 가능하다.

김대환 HP코리아 대표는 "그간 PC 산업을 선도해온 기술 리더십을 바탕으로 변모하는 시대에 또 한 번의 지평을 열어 갈 것"이라며 AI PC 시대를 향한 의지를 내비쳤다.

시장조사업체 IDC에 따르면 전체 PC 시장에서 AI PC가 차지하는 비중은 지난해 21%에서 오는 2027년 52%로 전망했다. AI PC 중에서도 40톱스(TOPS·초당 1조회 연산) 이상의 신경망처리장치(NPU) 성능 비중은 32%로 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국내 PC 시장의 경우 지난해 출하량 474만대로 전년 대비 1.1% 감소했지만, AI PC 성장세는 본격화되고 있다. 국내 AI PC 시장은 5년간 연평균 27.3%의 고성장이 예상된다.

이에 따라 AI PC 시장을 선점을 위한 제조사들의 경쟁도 연초부터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델 테크놀로지스도 지난달 업무 효율과 생산성에 초점을 둔 AI PC와 업무용 모니터 신제품을 공개하면서 기업용 노트북 브랜드 명을 '델 프로 노트북'으로 통합했다. 김경진 한국 델 테크놀로지스 총괄사장은 "올해는 AI가 일상과 업무 환경에 필수 기술로 자리 잡는 원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올해 신제품 '갤럭시 북5 프로'의 핵심 기능으로 'AI 셀렉트'를 꼽았다. 갤럭시 북 최초로 탑재된 이 기능은 궁금한 이미지 또는 텍스트가 있을 경우 별도 검색어 입력 없이 터치 스크린에 원을 그리거나 드래그해 빠르게 검색할 수 있다. LG전자는 '멀티 AI' 기능을 강조했다. LG전자의 온비다이스 AI인 '그램 챗 온디바이스'와 클라우드형 AI인 '그램 챗 클라우드'를 자유롭게 선택해 활용할 수 있다.

글로벌 PC 업계 1위 레노버도 올해 신제품에 자체 개발한 AI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다수 탑재했다. 레노버 AI 나우는 메타의 라마 3 기반 거대언어모델(LLM)로 문서 요약·지식 기반 검색 작업을 지원한다. 개인 맞춤형 AI 학습 기능 레노버 러닝 존을 통해 지원되는 △자동 필기 정리 △실시간 녹음 및 텍스트 변환 △퀴즈 생성 △보안이 강화된 메모 기능 등도 활용 가능하다.

김도희 한국IDC 연구원은 "AI PC는 온디바이스 AI를 넘어 AI 에이전트로 진화하며, 생성형 AI를 활용한 맞춤형 업무 지원과 자동화 기능이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0개의 댓글
0 / 300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

이미 신고 접수한 게시물입니다.

닫기
신고사유
0 / 100
닫기

신고접수가 완료되었습니다. 담당자가 확인후 신속히 처리하도록 하겠습니다.

닫기

차단해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사용자 차단 시 현재 사용자의 게시물을 보실 수 없습니다.

닫기
실시간 인기
기사 이미지 확대 보기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