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런스 서머스(70) 전 미국 재무장관은 3일(현지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엑스(옛 트위터)에 트럼프 정부의 상호 관세율 계산법과 관련해 "보호주의 경제학을 믿는다고 해도 말이 안 되는 것"이라고 비난했다.
그는 관세 데이터를 사용하지 않은 채 상호 관세를 도출한 '경제학'을 "창조론으로 생물학을, 점성술로 천문학을 각각 설명하려는 것과 같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내가 속한 행정부에서 진지한 분석에 근거하지 않거나 해로운 정책을 추진했다면, 나는 항의의 뜻으로 사임했을 것"이라고 비판했다.
미국 무역대표부(USTR)는 사실상 무역상대국과의 무역적자를 수입액으로 나눈 절반값을 상호관세율로 산정해 논란이 일었다. 미국 재계에서도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 정책에 대해 우려를 표하고 있다.
브래드 거스트너(52) 알티미터 캐피털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CNBC에 "트럼프의 관세 정책이 너무 지나치다는 걱정을 업계에서 공유하고 있다"면서 "(정책을) 조정하지 않으면 미국 경제에 지속적이면서도 연쇄적인 해를 끼칠 것"이라고 말했다.
거스트너 CEO는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에 참석한 10명의 CEO와 이야기를 나눴다며 "그들은 모두 관세 정책이 큰 실수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CNBC는 구체적으로 어떤 사람들과 대화했는지는 알려지지 않았지만, 통상적으로 애플, 뱅크오브아메리카, 보잉, 페덱스 등 각 산업 분야 대기업 CEO가 자리했다고 설명했다.
거스트너 CEO는 "트럼프 정부의 관세 전략은 공정한 글로벌 무역을 위한 조치라기보다는 보호무역주의처럼 여겨진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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