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혁수 LG전자 책임연구원과 박민섭 큐리오시스 이사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2025년 4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대한민국 엔지니어상’은 산업현장의 기술 혁신을 장려하고 기술 인재를 우대하는 문화를 조성하기 위해 매월 대기업과 중소기업 엔지니어 각 1인을 선정해 과기정통부 장관상과 상금 500만원을 수여한다.
이혁수 LG전자 책임연구원은 구동부를 모터에 직접 연결하는 다이렉트 드라이브(DD) 방식 건조기와 6모션 수축 완화 건조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상용화한 공로를 인정받아 수상자로 선정됐다.
DD 건조기는 인공지능과 다양한 센싱 기술을 접목해 의류 손상을 최소화하고, 에너지 절감 기술로 탄소 배출 감소에도 기여하는 등 의류 건조기 시장의 혁신을 선도한 제품이다.
세탁기에서 꺼낸 옷을 털거나 건조대에 널기 전 당겨주는 일상적인 동작에서 영감을 얻어 가속·감속·방향 전환 등 ‘건조 6모션’을 고안하고 세계 최초로 상용화했다. 이 기술은 CES 혁신상과 UL 딥러닝 AI 인증을 동시에 수상하는 성과로 이어졌으며, DD 건조기 핵심 기술에 대한 특허망을 구축하고 원가 경쟁력까지 확보하며 글로벌 시장 진출 기반을 마련했다.
이 책임연구원은 “고객 불편을 해소하는 혁신적인 기술 개발을 이어가겠다”며 “우리나라 가전산업 발전은 물론 에너지 절감 등 사회적 가치 실현에도 기여하고 싶다”고 했다.
박민섭 큐리오시스 이사는 바이오 기기 제조 분야 전문가로서 국산 디지털 병리 스캐너 ‘MSPⓇ’ 제품 개발을 주도해 국내 최초로 식품의약품안전처 허가를 받고 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공로를 인정받아 대한민국 엔지니어상 중소기업 부문 수상자로 선정됐다.
디지털 병리 슬라이드 스캐너는 조직 및 세포 검체 슬라이드를 고해상도 디지털 이미지로 변환해 저장·관리할 수 있는 장치다. MSPⓇ는 초고속, 초분해능, 사용 편의성 등에서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제품으로 평가된다.
MSPⓇ 시리즈는 다양한 전문가들과 협업해 ‘범부처 전주기 의료기기’ 10대 대표과제에 선정되었으며, 신제품(NEP) 인증과 CES 수상 등으로 국내외에서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레드닷 베스트오브베스트, IDEA 어워드 브론즈, 굿디자인(GD)을 수상했다.
박 이사는 “이번 수상은 연구자로서 큰 격려이자 책임감을 느끼게 한다”며 “앞으로도 혁신적인 기술과 제품 개발로 바이오 연구실과 글로벌 의료 시장에서 우리나라 위상을 높이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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