궁 밖으로 나온 수문장, 케이팝 음악에 맞춰 행렬

  • '수문장 순라의식'…광화문 월대~인사동 문화의 거리

수문장 순라의식 취타대 연주
수문장 순라의식 취타대 연주

국가유산진흥원은 조선시대 도성의 안전을 담당하는 순라군의 순찰을 재현한 ‘수문장 순라의식’ 행사를 개최한다고 9일 밝혔다. 행사는 오는 12일부터 12월 28일(혹서기 7~8월 제외)까지 매주 주말과 공휴일 오후 3시에 열린다.

‘수문장 순라의식’은 궁궐 안에서만 볼 수 있었던 수문장과 수문군이 궁궐 밖 도심으로 나와 시민들과 함께할 수 있도록 기획된 행사이다. 수문장 순라의식은 2022년 광화문 광장 재개장을 기념해 특별행사로 처음 진행되었으며, 2024년부터 상설 행사로 운영되어 시민과 외국인들에게 큰 사랑을 받고 있다.

순라의식 행사에서 수문군들은 경복궁 광화문 월대에서 출발하여 송현광장을 거쳐, 인사동 문화의 거리까지 이동한다. 순라의식 중 북인사 마당 광장에서는 관람객들과 함께 기념사진을 찍는 시간도 마련된다.

올해 행사에서 취타대는 전통음악과 더불어 케이팝(K-POP)을 연주한다. 국악기로 편곡한 케이팝 음악을 취타대의 연주로 새롭게 선보인다. 또한 5월 가정의 달에는 오징어게임으로 해외에도 잘 알려져 있는 동요인 ‘둥글게 둥글게’의 특별 연주도 준비하고 있다. 우리에게 친근한 케이팝과 동요에 맞춰 행렬하는 수문장과 수문군의 모습은 전통과 현대가 조화를 이룬 특별한 볼거리로 내외국인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순라군의 이동 동선은 상황에 따라 변경될 수 있다. 경복궁 내부로 행사 동선이 변경된 경우에는 케이팝은 연주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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