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갑제 "한덕수, 민주당 탄핵 유도해 출마 명분 쌓을 가능성 있어"

  • "한덕수, 단순 사임 후 출마는 인상이 상당히 나쁠 것"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가 11일 서울 서대문구 국립대한민국임시정부기념관에서 열린 대한민국임시정부 수립 106주년 기념식에서 기념사에 앞서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조선일보 기자 출신 조갑제 조갑제닷컴 대표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 대선 출마설에 대해 "충분히 가능하다"며 "민주당에게 (자신을) 탄핵하도록 기다리면서 대선 출마 명분을 쌓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12일 정치권에 따르면 조 대표는 전날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이같이 말하며 "한 총리가 대통령 몫 헌법재판관 2명을 지명한 것은 민주당을 자극해 탄핵 소추하도록 기다린 것 아닌지 추측된다"고 했다. 

그러면서 조 대표는 "그러면 (한 총리가) 대통령 선거에 출마할 명분이 저절로 생긴다"며 "민주당이 탄핵 소추하면 한 총리에게 확실하게 출마하도록 만드는 것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부연했다. 

앞서 조 대표는 "지난 10일 한 총리의 날이었다"며 "트럼프 대통령과의 통화와 헌법재판관 대통령 몫 2명 지명, CNN과의 영어 인터뷰 등 3가지 일이 하루에 일어났다"고 말했다. 이어 "(한 총리가) 이 타이밍에 이러한 일들을 한 것은 국민에게 좋은 인상을 주고, 오랜 경험에서 나오는 경륜과 전문성이 있음을 보여준 것"이라 했다. 

이에 진행자가 '한 총리 지지율이 2%로 나왔는데 지지율 확대할 수 있다고 보느냐'고 묻자, 조 대표는 "한 총리가 출마 선언을 하지 않은 상태에서 나온 결과가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며 "정식으로 대선 출마 선언을 하고 국민의힘 의원 상당수가 한 총리 쪽으로 모이면 상당한 차별성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 본다"고 주장을 보탰다. 

특히 조 대표는 "(한 총리가 탄핵을 당하면) '민주당으로부터 공격을 받았다는 것'이 훈장이 된다"며 "탄핵을 당해서 자연스레 출마하는 것 외에는 사임 출마는 인상이 상당히 나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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