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證 "대한항공, 1분기 기대치 하회…목표가↓"

사진대한항공
[사진=대한항공]

삼성증권은 14일 대한항공에 대해 1분기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을 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3만5000원에서 3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김영호 삼성증권 연구원은 "올해 1분기 별도 매출액이 전년 대비 3.5% 증가한 3조9559억원, 영업이익은 3509억원으로 19.5% 감소했다"며 "매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사업량 증가와 아시아나항공 합병에 따른 일회성 비용 증가로 전년 대비 감익했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선 유상여객킬로미터(RPK)가 전년 대비 4.5% 증가했고 화물 톤킬로미터(FTK)는 줄었으나 공급 조정을 통해 탑재율(L/F)가 전년 대비 1.6%포인트 하락에 그쳐 매출이 증가했다"며 "영업이익 감소는 유류비 절감에도 사업량 증가 및 신기재 도입, 일회성 요인 등으로 인해 유류비 외 영업비용이 13.2% 급증한 데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기대를 하회하는 실적을 반영해 2025년 이익 추정치를 15.6% 하향 조정하고 글로벌 비교그룹 평균 주가수익비율(P/B) 멀티플 1.25배를 적용해 목표주가를 하향한다"며 "국제선 여객 증가와 합병에 따른 운임 수성으로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는 "일각에서 우려하는 공정위 시행조치 관련 노선은 일부에 불과하고 영향도 단기적일 것"이라며 "미국 관세 정책 불확실성으로 항공화물 수요에 대한 우려가 있으나 여전히 견조한 운임 추세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5개국어 글로벌 경제신문' 아주경제.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컴패션_PC
댓글0
0 / 300

댓글을 삭제 하시겠습니까?

닫기

로그인 후 댓글작성이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닫기

이미 참여하셨습니다.

닫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