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스알, 지난해 SRT 정시율 99.798% 달성..."세계 최고 수준"

상습 지연 열차는 전년대비 26% 감소

1인당 평균 지연시간 121→114초 단축

수서발 고속열차 SRT 모습. [사진=에스알]

지난해 수서발 고속열차 SRT이 100% 가까운 정시운행률을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에스알(SR)은 지난해 SRT의 정시운행률 99.798%를 달성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는 비교 목표치인 최상위권 국가의 정시운행률 99.470%를 뛰어넘는 수치다.

상습 지연 열차는 전년 대비 26% 감소했으며, 1인당 평균 지연 시간도 121초에서 114초로 단축됐다. 연간 약 5만5000시간, 2291일 규모의 지연을 줄인 셈이다.

앞서 SRT는 지난 2023년 9월 경전선·동해선·전라선 복합 열차 운행과 지난해 3월 개통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A로 인한 수서-동탄 구간 선로를 공동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에 에스알은 GTX-A와의 선로 공동 사용 구간에서 발생할 수 있는 이례 상황에 대비하기 위해 GTX-A 운영사에 열차 운행 기술을 전수하고, 합동 운행 계획을 수립하는 등 긴밀한 협력 체계를 구축했다.

2023년 9월 개통한 경전선·동해선·전라선에서는 복합 열차가 차량 연결에 실패하면 빚어질 수 있는 연쇄 지연을 예방하기 위해 출발 전 연결부 개방시험 등 사전 점검을 강화했다. 연결이 실패하면 곧바로 열차 두 대를 나눠 운행할 수 있도록 비상 대기 인력을 배치했다.

이종국 에스알 대표이사는 “고객 만족도 향상과 더욱 안전한 운행을 위해 끊임없이 혁신하고 있다”며 “데이터 분석을 통해 도출된 결과를 바탕으로 운행 계획을 개선하고, 새로운 기술을 도입해 더욱 정확하고 효율적인 열차 운행을 구현하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