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오영 3PL·4PL 고객사 5년 새 2.7배 증가

  • 2019년 20개사→2024년 55개사

사진지오영
서울 서대문구에 위치한 지오영. [사진=지오영]

지오영은 자사의 제3자 물류(3PL)·종합물류 대행(4PL) 고객사 수가 2019년 20개에서 작년 55개로 2.7배 증가했다고 16일 밝혔다.

고객군도 국내 제약사는 물론 글로벌 제약사와 의료기기 제조사, 정부·공공기관 등으로 다변화되고 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고도화된 4PL 체계는 지오영 성장의 핵심 축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오영 4PL 서비스는 보관과 운송 중심 3PL을 넘어 자체 물류 정보기술(IT) 시스템인 지오넷(GEO-NET)을 기반으로 주문·채권·수금 관리 기능을 강화했다. 컨설팅과 시스템 통합, 핵심성과지표(KPI) 기반 품질관리까지 아우르는 '통합물류 전략' 모델이다.

지오영은 의료기기 미용 시장에서 시스템 기반 4PL 선두 주자로서 입지를 공고히 다지고 있다. 사업 초기부터 전용 시스템과 배송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이를 기반으로 전국 2000여개 미용 클리닉에 안정적인 공급 서비스를 제공 중이다.

수요의 7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시장 특성을 반영해 '수도권 공급망 전용' 물류기지를 별도로 구축하고, 냉장 미용 의약품 공급의 표준화를 기반으로 한 직배송 체계도 마련해 함께 운영 중이다.

지오영은 이런 전략을 바탕으로 전국 주요 물류 거점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충남 천안센터는 수도권 외 지역 공급의 핵심 축으로, 기존 물류시설 내에 임상시험용 의약품 전용 공간을 새롭게 조성했다. 정온·냉장 설비를 완비한 특화형 구조로, 바이오시밀러(바이오의약품 복제약)와 고가 임상약 등 민감 품목에 대한 대응력을 크게 높였다. 

경기 김포2센터는 수도권 서북부 수요 증가에 맞춰 기존 김포MD센터와 기능을 분담해 신설한 거점이다.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의 납품 수요 증가에 따른 전략적 확장으로, 긴급 대응과 정온 물류에 최적화된 인프라를 갖췄다. 

인천센터는 글로벌 제약사 전담형 전략기지로 리모델링 중이다. 보관·배송 기능은 인천 스마트허브로 이관하고, 총 2만1000㎡(약 6465평) 규모 센터에는 정온 팔레트 1600개와 냉장 팔레트 1000개를 추가로 확보해 고난도 물류 대응이 가능한 하이엔드 플랫폼으로 재정비하고 있다. 5월부터 본격 재가동에 들어간다. 

조선혜 지오영 회장은 "의약품 유통 미래는 물류 효율이 아니라 공급망 전체를 기획·설계할 수 있는 공급망 관리 통합 역량에 달려 있다"며 "지오영은 고객 전략을 함께 설계하는 4PL 파트너로서 고난도 유통을 리드하는 플랫폼형 기업으로 도약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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