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개그우먼 박나래의 자택에서 벌어진 도난 사건과 관련 그의 절친한 친구 겸 개그우먼 장도연과의 불화설까지 재조명되고 있다.
1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과거 박나래가 장도연과 다툰 사연이 재조명됐다.
공개된 영상에는 지난해 11월 박나래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나래식'을 통해 공개한 일화가 담겨 있다. 당시 박나래는 "어디서도 얘기하지 않은 도연이와 일생일대 싸운 얘기를 하겠다"며 "'코미디 빅리그'에 나랑 도연이랑 세형이랑 셋이 코너를 하는데 팀별로 옷을 맞춰입으라고 했다. 그날 마지막 녹화이기도 하고 시간 없기도 했다. 그래도 우리 팀이니까 입자 해서 빨리 올라오라 하는데 난 죄송하다 얘기하고 옷을 갈아입고 있는데 거인은 시간이 없으니 안 입고 그냥 올라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그날 '왜 안 입었어?', '지금 빨리 올라오라고 해서', '근데 이건' 하고 싸웠다. 그때 같은 회사여서 상암에서 같이 차타고 둘이 친하니까 맨날 녹화 끝나면 우리 집에 내려준다. 우리 집에서 자니까. 매니저가 문을 열었는데 거인이 안 내리고 있으니까 이상하잖아. 왜냐면 둘이 뗀뗀해서 한 마디도 안 했는데 걔도 내리기 애매한 거다. 자기 인천 가겠다고. 근데 이게 빨리 닫히고 갔으면 모르겠는데 그대로 한 10초 있었다. 매니저 동생은 내려야될 사람이 안 가니까"라고 매니저마저 당황했던 상황을 전했다.
그러면서 박나래는 "나는 밖에서 인사도 안하고 한 쪽 손 이렇게 넣고 있었다"며 "매니저 동생은 ‘도연 누나 왜?’라고 하는 게 들리는 거다. 그래서 내가 ‘장도연 후배. 내리세요’ 그랬다"고 밝혔다.
박나래는 "(당시 상황이) 아직도 기억나. 매운 짬뽕집 대방시장 있는 데 거기 앉아서 '팀복도 안 입고 그렇게 얘기 안하는게 말이 안되는것 같아' 이렇게 얘기하다가 (장도연이) ‘아니 그게 아니고’ 하더라. 그러니까 나도 갑자기 ‘아니 나도 그게 아니고’ 해서 매장 앞에서 둘이 울었다"고 털어놨다.

이와 함께 두 사람은 지난해 12월 유튜브 채널 '나래식'을 통해 불화설을 언급하기도 했다.
당시 박나래는 "어느 순간 도연이랑 나랑 '방송용으로만 친한가?'라는 소리가 있었다. 중요한 건 뭐냐. (장도연과) 만났을 때 제일 재밌다"고 불화설에 선을 그었다.
장도연 역시 "아우~ 다 그만두라 그래. 피곤해, 왜 시비 걸어! 그냥 둘이 잘 놀겠다는데"라고 언급해 눈길을 끌었다.
앞서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 및 유튜브에는 최근 발생한 박나래 자택 도난 사건과 관련해 가짜뉴스가 다수 게재됐다.
당시 게재된 영상에는 "장도연 절도자백 충격의혹 실체", "공범 전남친 공항에서 긴급체포까지?", "박나래 절도 장도연 연예계 퇴출 실체, 결국 드러난 진범 정체 난리났다", "장도연 집에서 박나래 시계 발견? 긴급 체포 충격 진실", "절도 동기 전면 자백" 등 자극적인 내용들이 담겨 충격을 유발했다.
하지만 박나래의 소속사 이앤피컴퍼니는 지난 14일 공식입장을 통해 "저희는 해당 사건을 외부인에 의한 도난으로 판단해 지난 8일 경찰에 자택 내 CCTV 장면을 제공하는 등 수사를 의뢰한 바 있다. 이후 경찰은 피의자의 신원을 파악한 후 체포했으며 이미 구속영장 또한 발부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된다"며 진범 입건 소식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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