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차의 플래그십 대형 SUV인 디 올 뉴 팰리세이드는 현대차가 6년만에 새롭게 선보인 2세대 완전변경 모델이다. 견고하고 고급스러워진 외장 디자인과 넓어진 실내 공간에 더해, 현대차 최초로 차세대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갖춘 차종이기도 하다. 현대차는 또 오프로드 감성을 극대화한 '팰리세이드 XRT Pro' 모델도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신형 팰리세이드는 파워트레인을 3.5 가솔린과 2.5 터보 하이브리드 2종으로 운영한다. 이 중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우 시동을 걸지 않은 상태에서 공조·인포테인먼트 등의 기능을 이용할 수 있는 '스테이 모드'와 캠핑 등 아웃도어 활동 시 전원을 제공하는 '실내 V2L' 등 전기차(EV) 특화 기술도 적용됐다.
팰리세이드 XRT Pro 모델은 기존 XRT 트림 대비 오프로드 성능을 한층 강화한 제품으로 팰리세이드에 최초 적용됐다. 전자식 AWD와 후륜 E-LSD(전자식 차동제한장치)를 비롯해 18인치 올 터레인(All-Terrain) 타이어를 적용해 오프로드 주행 성능을 끌어올렸다. 현대차는 팰리세이드와 팰리세이드 XRT Pro 모델을 올해 하반기 북미 시장에 출시할 예정이다.
또 "현대차는 2030년까지 전기차 모델을 21개까지 확대하고 하이브리드 차종을 기존 7종에서 14종으로 확대 제공할 것"이라며 "전기차 모델은 2030년 연 200만대 판매를 달성할 계획"이라고 미래 전략을 공유했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시장 변화에 신속하고 결단력 있게 대응할 수 있도록 고객과 파트너들의 의견을 계속해서 경청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랜디 파커 현대차 북미권역본부 CEO는 "현대차는 지난해 미국에서 2023년 대비 4% 증가한 소매 판매 실적을 거두며 4년 연속 신기록을 써 내려가고 있다"며 "올해 1분기에도 지난해 동기 대비 판매가 10% 늘며 역대 1분기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강조했다. 그는 "특히 올 3월에는 지난해 동월 대비 판매가 13% 증가하는 등 역대 3월 중 최대 실적을 기록했으며 6개월 연속 동월 판매 기록을 경신했다"고도 했다.
한편 현대차는 이달 27일(현지시간)까지 진행되는 뉴욕 오토쇼에서 4433㎡(1341평) 규모의 전시 공간을 마련하고 메인 존, 모터스포츠 존, EV 트랙 존 등을 운영해 총 28대의 차량을 전시한다.
현대차는 또 소아암 퇴치를 위한 '현대 호프 온 휠스(바퀴에 희망을 싣고)' 캠페인 27주년을 맞아 2700만달러를 추가 기부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누적 기부금은 2억7700만달러에 달하게 된다.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은 현대차가 미국에서 펼치고 있는 대표적인 사회공헌 활동으로, 미국 어린이 사망의 주요 원인인 소아암에 대한 연구와 치료를 지원하며 소아암 종식에 기여하고자 지난 1998년부터 시작됐다. 올해부터는 캐나다와 멕시코에서도 호프 온 휠스 캠페인을 전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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