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20일 울산 컨벤션센터에서 열린 영남권 합동연설회에서 정견 발표를 하고 있다. [사진=신진영 기자]
이 후보는 20일 경남 울산 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1대 대선 후보자 선출을 위한 영남권(부산·울산·경남·대구·경북) 합동연설회'에서 "윤석열 정권은 3년 내내 민주주의와 민생을 파괴했고, 영남이 쌓아올린 역사적 성과를 배신했다"하면서 "국익과 민생 중심의 실용주의만이 유일한 나침반이 돼야 한다"고 이같이 말했다.
이 후보는 자신의 고향인 경북 안동을 언급했다. 그는 "경북 안동이 낳고 길러주신 영남의 큰 아들"이라며 "이재명을 선택해주면, 한 명의 공직자가 얼마나 많은 변화를 만들 수 있는지 증명해 보이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이 후보는 해수부의 부산 이전을 공약했다. 이 후보는 "(해수부 부산 이전을 통해) 동남권 발전의 발판이 될 북극항로를 면밀히 준비하겠다"며 "동남권 경제부흥도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김경수 후보가 강조한 '부울경(부산·울산·경남) 메가시티' 실천 의지를 피력했다.
이 후보는 "민주공화국의 위기 앞에서, 2·28 민주 의거로, 3·15 마산의거로, 부마항쟁으로 분연히 일어나 저항한 곳이 바로 영남"이라며 "위대한 성취의 순간마다 그 중심에 늘 영남이 있었다"고 했다. 이어 "이재명과 함께, 역사적 분수령에서 승리의 역사를 함께 만들어 보자"고 부연했다.
한편 이 후보는 자신의 정치적 슬로건인 '먹사니즘'과 '잘사니즘'을 강조했다. 사실상 민주당의 유력한 대선 후보인 만큼 영남권 지지자를 향한 정책 공약과 함께 자신의 슬로건을 호소한 것이다. 이 후보는 "먹사니즘의 물질 토대 위에 행복할 삶을 위한 잘사니즘으로, 세계를 주도하는 진짜 대한민국으로 도약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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