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롯데하이마트는 21일 신규 자체브랜드(PB) '플럭스(PLUX)를 선보인다고 20일 밝혔다. PB 개편은 2016년 '하이메이드(HIMADE)' 이후 9년 만이다.
플럭스는 '연결'을 뜻하는 영단어 플러그(Plug)와 '경험'을 의미하는 영단어 익스페리언스(Experience)를 합친 말이다. 회사 측은 '스마트한 나(사용자)를 위해 일상에서 꼭 필요한 가치를 담아 더 나은 일상으로 연결해 준다'는 의미를 담았다고 설명했다.
플럭스는 브랜드명이나 외형 디자인 변경에 넘어 브랜드가 추구하는 가치와 목표 고객층, 브랜드 전체 콘셉트 등 PB 전 영역에 변화를 줬다.
젊은 감각을 가진 1~2인 가구를 주요 고객층으로 설정해 상품 기능부터 디자인, 고객 커뮤니케이션까지 일관적인 콘셉트를 유지한다. 사용이 많지 않은 기능이나 디자인에 따라 올라가는 가격, 필요 이상으로 큰 용량 등 기존 고정관념에서 벗어나 고객 의견을 적극 반영한 제품을 내놓는다.
1~2인 가구가 최근 늘고 있고, 자체 분석 결과 이들이 3인 이상 가구보다 PB에 선호도가 높은 점을 고려한 결정이다.
사전 예약 판매를 앞둔 '플럭스 330리터(ℓ) 냉장고'(44만9000원)는 소용량에 에너지효율등급 1등급, 베이지색 디자인 등을 적용했다. '플럭스 43형(109㎝) 이동형 퀀텀닷발광다이오드(QLED) TV'(45만9000원)는 주거 공간이 비교적 작고 다양한 1~2인 가구에 맞춰 가성비와 기능, 효용성을 모두 갖췄다
플럭스는 수백만 고객 데이터를 분석해 실제 고객이 불편해 하는 것은 개선하고, 원하는 사양은 반영한 것도 특징이다.두께를 대폭 줄여 휴대·관리·청소가 쉬운 '1구 인덕션'(8만9000원), 연기 발생과 세척 불편함을 해소한 '플럭스 무연그릴'(9만9000원) 등이 대표적이다.
사후 서비스 역시 업그레이드해 PB 가전 차별화도 꾀했다. 플럭스는 무상 사후관리(A/S) 기간은 중소형가전 3년, 대형가전 5년으로 기존 가전제품보다 길다. 기존 '하이마트 안심 케어' 서비스에서 선택할 수 있던 연장보증서비스 혜택을 플럭스를 기본으로 갖춘 것이다.
롯데하이마트는 주방·생활·계절·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카테고리에 걸쳐 연내 200여개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매트글라스 강화유리를 탑재한 3구 전기레인지, 가성비를 극대화한 건조 분쇄형 음식물 처리기, 키캡·축·상판까지 다양한 색상으로 바꿀 수 있는 커스텀 키보드 등이 출시를 앞두고 있다.
박병용 롯데하이마트 PB해외소싱부문장은 "가전 유통업계를 선도하며 쌓아온 고객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능·디자인·서비스 등 모든 차원에서 '가전 관념을 바꾸겠다'라는 취지 아래 플럭스를 선보인다"면서 "단순한 PB 제품군이 아닌 고객 일상 전반을 아우르는 '일상 가전' 브랜드로 자리매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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