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양유업은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포용적 사회를 위한 실천 의지를 다시금 되새기고 강조했다고 밝혔다.
남양유업은 시각장애인을 위한 점자 표기와 노치(절취선) 적용, 발달장애인 운동선수 채용 등 지속 가능한 환경·사회·투명경영(ESG)을 통해 사회적 약자와 함께하는 건강한 동행을 실천 중이다.
시각장애인이 제품을 스스로 식별하고 선택할 수 있게 2023년 1.8ℓ·2.3ℓ '맛있는우유GT' 페트 제품에 제품명과 용량을 점자로 표기했다. 기존엔 '우유'라는 단어만 표기돼 구별하기 어려웠던 점을 보완, 실질적인 정보 접근성을 높였다.
점자 표기가 어려운 종이팩(카톤팩) 제품에는 노치를 넣어 촉각으로 제품을 구분할 수 있게 했다. 제품 상단을 반원형으로 도려낸 노치는 동일한 포장 형태의 주류∙세제 등과 헷갈리지 않게 한다. 2023년 맛있는우유GT 2종을 시작으로 16종까지 적용 제품을 확대했다. 앞으로 흰우유 대용량(900㎖) 전 제품에도 노치를 넣을 계획이다.
고용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남양유업은 지난해 7월 인천스페셜올림픽코리아 소속 발달장애인 스포츠선수 18명을 직접 채용했다. 축구 9명과 보체 6명, 탁구 3명으로 구성된 선수단이 경제적 부담 없이 훈련에 전념할 수 있게 지원을 아끼지 않고 있다.
근로를 스포츠 활동으로 대체할 수 있게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고, 협력 기관을 통한 전용 훈련과 대회 참가도 병행 중이다. 단순 고용을 넘어 선수들이 꿈을 실현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한 사례로 평가받는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제품·고용·후원을 아우르는 전방위적 실천으로 장애인을 비롯한 모두가 차별 없이 살아갈 수 있는 사회를 만들어가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함께 살아가는 사회를 위한 노력을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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