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영證 "STX엔진, 선박용 엔진 수주 남다른 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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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STX엔진]

신영증권은 21일 STX엔진에 대해 최근 선박용 엔진 수주가 의미있다고 평가했다.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는 기존 2만9000원에서 2만7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엄경아 신영증권 연구원은 "지난 18일 STX엔진은 2건의 단일판매·공급계약 체결을 공시했다"며 "국내 대형 조선업체 두 곳으로부터 선박용 이중연료 발전엔진을 수주한 것이고 총 계약금액은 950억원 이상"이라고 밝혔다.

이어 "그룹 해체 이후 캡티브 조선소로부터의 박용엔진 수주 기회가 줄어들고, 최근에는 지상방산제품용 특수엔진 전문업체로 부각돼 왔다"며 "선박용 엔진 시장이 이중연료 엔진으로 전환된 후 경쟁력 회복에 회의적 반응이 많았으나, 이번 수주는 이중연료엔진 형식승인 이후 확보한 수주라 의미가 남다르다"고 판단했다.

STX엔진의 2025년 연간 매출액은 7826억원, 영업이익은 464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8%, 9.8%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엄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실적이 크게 변할 가능성은 민수부문의 단납기 물량의 유무에 따라 크게 바뀐다"며 "기존 납품 엔진에 대한 AS·부품 매출이 늘어난다거나 선박용 엔진 수주 증가로 민수부문의 낮은 가동률 상승 여부를 지켜봐야 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목표주가는 2026년 추정 순자산가치에 목표배수 3배를 적용해 산정했다"며 "목표주가 하향은 대주주가 보유한 전환권 행사에 따른 주당가치 희석을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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