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민의힘이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세력의 국정 파괴와 국가 혼란을 막아낼 유일한 길은 더 넓고 더 단단한 자유 세력의 결집 뿐"이라며 보수 진영 대연합 필요성을 강조했다.
권영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21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 회의에서 "우리가 정치의 위기를 극복하지 못한다면 자유를 잃고 헌정이 무너지고 국가의 근간까지 파괴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권 위원장은 "오늘 국민의힘은 당의 문을 다시 활짝 열겠다. 잠시 당을 떠났던 분, 다른 정당에 몸 담았던 분들, 과거에 연연하지 않겠다. 대한민국을 지키려는 의지가 있고 자유와 헌법이라는 대의에 동의하는 분이라면 누구라도 함께 하겠다"며 탈당한 인사들의 복당 가능성을 열어뒀다.
그는 "편향된 이념과 잘못된 신념에 사로잡힌 이들이 권력을 잡았을 때 나라가 어디까지 망가질 수 있는 지를 잘 보여주는 전형적인 사례가 바로 문재인 정권의 부동산 정책"이라면서 "민주당은 자신들의 잘못을 반성하기는커녕 거꾸로 조작 감사라고 주장하고 있으며, 적반하장을 반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어 "이재명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싱크탱크에서는 도심 주민센터 부지, 주상복합 건립, 대학 캠퍼스 주거단지와 같이 허황되고 설익은 아마추어 정책들을 내놓고 있다"며 "시장에 대한 몰이해와 공급 구조에 대한 무지를 여지없이 드러내는 것이며 이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얼마나 무모한 부동산 실험을 벌일 것인지, 국민적 고통이 또 얼마나 커질 지를 보여주는 전조"라고 지적했다.
권성동 원내대표는 "이 후보의 100% 찬성 추대라는 모양새를 막기 위해 동원된 어용 '비명(비이재명)계' 후보들만 나왔을 뿐 진심으로 도전할 수 있는 진짜 비명은 모두 숙청됐다"며 "이 후보는 90% 가까운 득표율로 싹쓸이 독주 체제를 구축했다. 민주당을 1인 독재 체제로 만든 이재명 세력이 의회 권력에 이어 행정부 권력까지 장악한다면 1인 독재 국가로 달려가는 하이패스"라고 날을 세웠다.
그러면서 "지난주 금요일 국회 과방위에서 우리 당 박정훈 의원이 문재인 정권 통계 조작 범죄를 지적하면서 이 후보의 거짓말 행각을 비판하자 민주당 최민희 과방위원장이 일방적으로 박 의원의 마이크를 꺼버렸다"며 "이게 독재 아니면 무엇인가. 이재명을 비판하면 국회의원 마이크까지 꺼버리는 의회 독재의 세상이 열린 것"이라고 했다.
이어 "국민의힘은 우선 최 위원장을 집권남용죄와 방해죄로 고발하겠다"며 "6월 3일 대선에서 반드시 승리해 온갖 조작과 '입틀막'으로 비판을 원천 봉쇄하는 이재명 세력의 반자유·반민주 독재 욕망을 반드시 저지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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