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경수 더불어민주당 대통령 선거 예비후보가 한덕수 대통령 권한대행 국무총리에게 "국정 운영을 하고 있다고 착각하지 말고, 경거망동하지 말라"고 말했다.
김 후보는 21일 국회에서 사회·정치·외교안보 분야 공약 발표를 마친 뒤 "한 대행은 '대통령 권한대행과 선출된 대통령 간에 수행할 수 있는 업무에 차이가 없다'고 한다. 분명히 경고했다. 한 대행은 어떤 현상 변경도 할 권한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헌법재판소에서 왜 한 대행의 헌법재판관 지명 효력 정지 가처분을 인용했나"라며 "국익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사안에 대해 일점일획도 건드리지 말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 "권한대행으로 개인적 의견을 시사하지도 말라. 그로 인해 대한민국에 미칠 악영향에 대해 한 대행은 어떠한 책임도 질 수 없다"고 주장했다.
김 후보는 "한 대행은 45일 후면 그저 내란 피의자 신분으로 수사를 받아야 할 사람"이라며 "그런 사람이 왜 무책임하게 국가의 백년대계에 영향을 줄 수 있는 일을 하려 드나"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아무리 무능하고 무책임하다지만, 45일간 현상 유지조차 못 하나"라며 "그 정도 관리도 못하는 사람이 대한민국의 총리였나"라고 부연했다.
아울러 "이미 대한민국을 너무 많이 망가뜨렸다"며 "한 대행이 그 자리에서 물러난 이후에도 한 대행 때문에 계속 대한민국이 망가지도록 해야 하겠나"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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