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대신증권은 23일 CJ에 대해 올리브영의 역성장 우려는 과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하고 목표주가를 기존 14만5000원에서 15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양지환 대신증권 연구원은 "CJ의 올해 1분기 실적은 당사의 직전 추정치와 컨센서르를 소폭 하회할 전망"이라며 "주된 이유는 CJ제일제당, CJ대한통운, CJENM, CJCGV 등 주요 연결 자회사 및 계열사 실적이 컨센서스 대비 부진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최근 CJ의 주력 비상장 자회사인 CJ올리브영의 1분기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할 것이라는 우려로 주가가 크게 조정 받았으나, 역성장 우려는 다소 과도하다"며 "올리브영의 매출 성장률은 상반기 9.8%, 하반기 13.5%로 하반기로 갈수록 높아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올리브영의 자체 데이터를 근거로 1분기 신용카드 결제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11% 감소했다는 기사가 있으나 해당 데이터는 해외, 온라인, 외국인 구매내역 등이 포함되지 않은 수치"라며 "1분기 올리브영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9.1% 증가한 1조1775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올리브영의 자사주 매입으로 CJ 및 특수관계인의 올리브영에 대한 지분율이 100%에 달해 CJ와 올리브영 합병에 대한 시장 기대가 큰 상황"이라며 "올리브영의 가치가 CJ 주가에 반영돼야 한다는 시각도 존재하나 빠른 시일 안에 합병이 이뤄질 가능성은 낮다"고 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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